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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음주운전·생활고 괘씸죄' 김새론, 저예산 영화로 복귀 "밝은 얼굴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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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 김새론이 복귀한다.

21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새론은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신재호 감독의 신작인 저예산 음악 영화를 촬영했다. 그는 긴 생머리를 늘어뜨리고 흰 원피스를 입은 채 밝은 얼굴로 촬영에 임했다.

작품 관계자 또한 김새론의 출연 사실을 인정했다.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로 정식 데뷔, '아저씨' 등에 출연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기력으로 최연소로 국내외 신인 여우상 등을 수상하는 등 아역 배우로서는 이례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그러나 2022년 5월 모든 커리어가 무너졌다. 김새론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고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도주한 것이다.

이후 김새론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생활고를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한 탓에 거짓말 논란이 불거졌다.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본인의 말과 달리 전국 10대 로펌 중 한 곳의 전관 변호사를 포함해 무려 6명의 변호사를 고용했고, 유명 커피 체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듯한 근황을 공개했다가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결국 재판부는 김새론에 대해 소위 '괘씸죄'를 적용,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김새론은 자신이 생활고를 호소한 것이 아니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후 김새론은 사실상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가 차기작으로 정했던 '트롤리'는 배우를 정수빈으로 교체했고, '사냥개들'도 정다은을 김새론 대신 내세웠다.

그럼에도 김새론은 지난 5월 연극 '동치미'를 통해 배우 복귀를 시도했다. 그러나 부정적 여론에 부딪혀 결국 하차를 결정했다. 그런 그가 저예산 영화로 다시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이번에는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