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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수준 아냐" 김민재 향한 비난, 파트너는 알았다..."KIM, 나처럼 많은 비판 받았어"+"우린 정말 잘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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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의 파트너 다욧 우파메카노가 김민재와의 파트너십을 직접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우파메카노는 인터뷰를 통해 이날 경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지킨 김민재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김민재와 함께 뛰는 것이 정말 잘 맞는다"라며 "김민재가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도 이전의 나처럼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그것이 축구고, 우리는 앞으로도 정신을 차리고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수비진 중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던 듀오였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로부터 "김민재는 바이에른 수준이 아니다"라며 "나폴리 시절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바이에른의 불안 요소다"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고, 독일 언론 빌트는 김민재가 활약한 경기에서도 꾸준히 아쉬운 평점과 평가를 내리기도 했었다.

다만 올 시즌은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 다시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기량을 유지 중이다. 이번 여름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팀을 떠날 당시만 해도 팬들의 우려가 컸다. 개막전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두 선수가 부진할 때까지만 해도 이런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했다. 김민재는 이런 우려를 반전시켰다. 계속해서 선발로 나서며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김민재를 향해서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리그 레버쿠젠전 이후에는 독일 언론으로부터 '김민재는 전반에는 별로 할 일이 없었다. 집중력을 보여줬고, 큰 실수도 없었다. 롱볼을 시도할 때 어뢰처럼 앞으로 나가는 것을 선호했고, 하프라인에서 상대의 패스를 가로챘다. 그것이 바로 뱅상 콤파니 감독이 원하는 방식이었다'라고 극찬을 받기도 했다. 독일 언론의 호평과 함께 김민재는 레버쿠젠전 이후 올 시즌 첫 키커 선정 이주의 팀에도 포함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키커는 김민재에 대해 '단호하고 세심한 수비를 펼쳤고, 태클과 헤더에 강했다. 활약을 통해 자신의 클래스에 대한 의문을 지워냈다'라고 칭찬했다.

이후 김민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는 시즌 1호골과 함께 활약했지만, 일부 비판 의견이 등장했다. 독일의 아벤트차이퉁은 김민재에게 팀 내 최하점인 5점을 부여하며 '시즌 첫 골을 넣었다. 다만 수비적으로 불안했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타이밍이 늦었다. 세 번째 실점 때도 타이밍을 놓쳤다. 그는 한 발 퇴보했다'라며 혹평했다. 다만 김민재의 문제라기보다는 바이에른 수비진 전체가 프랑크푸르트의 역습에 흔들렸다.

이후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는 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 97회, 패스 성공률 92%, 롱패스 성공 10회, 태클 성공률 100%, 공 소유권 회복 5회, 헤더 클리어링 2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팀의 수비를 단단하게 지켰다. 독일의 아벤트차이퉁도 평점 2점을 주며 '데미로비치와의 경합에서 결투를 벌였고, 공중볼에서 강하고, 뛰어난 시야를 보여줬다. 중요한 슈팅도 막았다'라며 감탄했다.

우파메카노는 이런 과정에서 김민재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두 선수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바이에른 뒷공간을 지키며 활약했고, 지난 시즌 선발 출전 때마다 불안감이 지적됐던 두 선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활약의 배경에는 콤파니 감독의 디테일한 지시도 있었다. 김민재도 인터뷰를 통해 "콤파니 감독은 선수들에게 원하는 것을 훨씬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라고 밝혔다. 콤파니는 모든 선수들의 압박과 수비, 빌드업 플레이 등을 꼼꼼하게 지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콤파니 체제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더 살아날 수 있었던 비결이다.

한편 김민재를 향한 비판은 올 시즌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여전히 존재한다. 독일의 TZ는 '미국 전문가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의 긴급 개편을 촉구했다'라며 '바이에른은 최근 무승부를 기록하며 가끔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센터백 김민재와 다욧 우파메카노가 관심을 받고 있다. 바이에른 수비 듀오인 두 선수는 계속해서 비판을 받아왔으며, 이제 CBS스포츠의 표적이 됐다. 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선수인 미카엘 하루드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비난했다'라고 전했다.

비판의 주인공인 라후드는 2006년부터 2019년 은퇴 당시까지 MLS 무대에서만 뛴 선수다. 유럽 무대 경험은 없으며, CBS 스포츠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라후드는 김민재에 대해 "우파메카노가 잘못된 파트너를 갖고 있다"라며 "김민재는 공격적인 태도를 그만두고, 좀 더 보수적으로 행동하고, 우파메카노의 강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기억해야 한다"라며 김민재의 공격적인 수비를 지적했다.

이어 "김민재는 진정시키는 요소가 되어야 하며, 우파메카노는 다른 수비진과 연결되어야 한다. 바이에른이라면 새 센터백을 구해야 한다. 당장 영입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플레이하고 수비한다면 완전히 망할 것이다"라며 폭언을 날렸다.

우파메카노가 김민재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밝혔다. 현재의 흐름만 이어진다면 두 선수가 올 시즌 바이에른 주전 센터백 듀오로 활약하는 것을 꾸준히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