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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눌린 내면, 쫓기는 눈빛으로 압도” 유아인 아닌 김성철표 '지옥 2' 정진수 어떨까 (지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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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 2에서 정진수 역할로 열연한 배우 김성철(32)이 새롭게 시리즈에 합류한 소감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 문근영과 연상호 감독, 최규석 작가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옥' 시즌 2는 천사의 고지와 시연이 만연한 세상에서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중심으로 소도,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의 갈등이 얽히며 벌어지는 혼란을 그린다. 더욱 깊고 확장된 세계관 속에서 벌어지는 예측 불가한 이야기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김성철은 "시즌 1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고, 연상호 감독님과 작업하고 싶었다. 정진수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 연기하는 내내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진수의 부활과 그 이후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감독님과 깊이 이야기를 나눴다"며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을 그려내는 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지옥 시즌 2는 시즌 1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의 부활을 중심으로 더욱 혼란스러운 세계를 그린다. 김성철은 유아인의 후임으로 정진수 역할을 맡아 새로운 도전을 펼친다. 시즌 1에서 정진수는 초자연적인 '고지'를 받아 지옥행을 겪었고, 이번 시즌에서는 부활 후 혼란 속에서 새로운 신념을 다져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성철은 "8년 동안 지옥과 공포 속에서 살아남은 정진수가 부활 후 어떤 상태일지를 많이 고민했다. 그의 내면에는 어딘가 눌려 있고 쫓기는 듯한 감정이 자리 잡고 있다"며 "공포에 질린 눈빛과 고통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김성철은 정진수의 스타일에 대해서도 "원작 만화에 가깝게 표현하려고 했다. 헤어스타일이나 외적 모습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내면까지 원작을 충실히 구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활한 정진수가 새진리회의 교리와 개인적인 갈등 사이에서 느끼는 괴리감을 깊이 고민하며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이 시즌 1에서 맡았던 정진수 역할을 이어받은 김성철은 부담감을 느끼지 않냐는 질문에 "시즌 1은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저는 정진수라는 캐릭터를 저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려 했다. 새로운 이야기를 통해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더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즌 2의 스토리는 초자연적 고지와 시연이 만연한 사회에서 벌어지는 소도, 새진리회, 화살촉 간의 대립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김성철은 "정진수의 부활은 혼란과 공포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 2는 오는 25일 공개되며 김성철을 비롯해 김현주, 김신록, 문근영, 임성재, 문소리 등이 출연해 더 강렬한 앙상블과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