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 기세 그대로, 밀라노까지!'
한국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이 해외 전지훈련의 일환으로 참가한 스코틀랜드 스털링 국제대회에서 7전 전승으로 우승하며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26년 밀라노동계패럴림픽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윤희경과 남봉광, 차진호, 양희태, 이현출로 이뤄진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스털링에서 열린 스털링국제휠체어컬링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총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7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하며 우승한 것. 최종전으로 치른 홈팀 스코틀랜드와의 대결이 하이라이트였다. 한국은 치열한 접전 끝에 마지막 엔드에서 2점을 획득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대표팀 선수들의 완벽에 가까운 협력과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다.
이번 대회는 29일간의 해외 투어 일정 중 하나로, 2025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전지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참가팀은 대부분 국가대표팀으로 구성됐다. 강팀들과의 경쟁 속에서 단단한 팀워크와 개인 기량으로 우승한 덕분에 한국 선수단의 자신감이 한층 커지는 계기가 됐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스위스 웨치콘 국제대회에서는 2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 전지훈련 기간에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조양현 휠체어컬링 대표팀 감독은 "팀이 강해지기 위해 전반적인 테스트와 훈련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면서 "2025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한 좋은 테스트였다. 팀이 자신감을 얻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윤경선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은 "선수들이 이룬 성과에 매우 자랑스럽고, 협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 국민들도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선수단에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