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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작별 포옹 '3분 제한' 논란…"비인간적 조치"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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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뉴질랜드의 한 공항이 하차 구역에서 포옹을 3분으로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질랜드 더니든 공항은 최근 하차 구역에서 포옹을 3분으로 제한하는 안내와 함께 '더 애틋한 작별 인사를 위해 주차장을 이용해달라'는 표지판을 부착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작별 인사를 제한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포옹에 시간 제한을 둘 수는 없다. 비인간적이다", "포옹을 하면서 시간을 체크해야 하다니 슬픈 현실", "감정이 메마른 정책" 등의 부정적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공항 측은 터미널의 혼잡을 막고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공항 관계자는 "공간이 넓지 않은 하차 구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너무 오래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다른 사람이 인사를 나눌 수 없게 됐다"면서 20초만 포옹해도 사람들이 포옹을 통해 얻는 옥시토신과 세로토닌 분비를 얻기에 충분하다는 연구를 언급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오래 안아줘야 하는지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인사를 나누고 싶다면 주차장에서 하면 된다. 15분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