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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체제 리버풀, 최대 테스트 통과! 英 BBC "클롭 체제보다 안정감이 배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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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예상 밖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 최대 테스트를 통과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가 완벽하게 연착륙했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025 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 4연승을 달린 리버풀은 7승1패를 기록, 승점 21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유지했다.

최대 고비였다. 리버풀은 예상 밖으로 승승장구했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났고,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 아래에서 리버풀은 위기감이 돌았다.

게다가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 팀의 간판 스타들과의 재계약이 여의치 않았다.

수많은 이적 루머들이 돌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올 시즌 여전히 강력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주목도가 높았다. 첼시는 EPL의 강호다. 단, 리버풀은 무난히 잡아내면서 선두 유지를 할 수 있었다.

영국 BBC는 '리버풀이 역대 최대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했다.

이 매체는 '아르네 슬롯 감독의 통제된 리버풀 접근법은 전임자인 위르겐 클롭 감독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며 '현 시점 리버풀 스타일은 전임자 위르겐 클롭의 '헤비메탈'보다는 중도에 가깝지만, 프리미어리그 정상으로 직행하는 길로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또 '슬롯의 템포는 클롭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스릴감보다 더 절제되어 있지만, 안필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맨유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흠잡을 데 없는 출발을 이어갔다'며 '클롭 체제에서는 연승 모드의 거친 질주로 승리를 거뒀지만, 슬롯 체제에서는 좀 더 안정감있는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고 했다.

슬롯 감독은 리버풀 부임 이후 11경기에서 10승을 거뒀다. 1990~1991시즌 케니 달글리시 사령탑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올 시즌 리버풀의 패스 정확도 85.9%. 클롭 감독의 마지막 시즌(85.8%)에 비해 약간 개선됐다. 올 시즌 리버풀은 경기당 롱볼 횟수가 22.6회로 지난 시즌 25.3회에서 감소했다.

전체적 통계는 비슷하지만, 박스 안에서 이루어지는 패스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지난 시즌 클롭 감독 아래에서는 경기당 39.3회, 슬롯 아래에서는 28.9회를 기록했습니다.

BBC는 '통계적으로 큰 차이는 거의 없지만 승리를 따내는 데 좀 더 효과적인 리버풀이다. 이날 첼시는 57.3%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고, 리버풀의 8개의 유효슈팅은 2021년 2월 이후 안필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가장 적은 수치였지만, 리버풀은 포위당하거나 심각한 압박을 느끼지 않았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