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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팬이야? 상관없어' 또 다시 시작된 토트넘의 '인재쇼핑', 세리에A 19세 수비수 눈도장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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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젊고 능력 있다고? 무조건 잡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유망주들을 팀으로 끌어들이는 토트넘 홋스퍼의 이적시장 영입 방침이 내년 1월 이적시장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벌써 토트넘 스카우트팀이 쇼핑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 가운데, 최상단에 세리에A에서 막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 20세 예비스타가 있다. 덴마크 출신의 파트리크 도르구(19·US레체)가 주인공이다. 단 첼시와 강력한 경쟁을 펼쳐야 할 듯 하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21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놀라운 주목을 받고있는 3000만파운드 짜리 선수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이 선수는 스스로 첼시 팬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토트넘과 첼시가 동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선수가 바로 세리에A 레체에서 특별 관리를 받고 있는 도르구다.

사실 도르구에 대한 토트넘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원래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부터 도르구의 영입을 추진했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적 시장 막판 도르구 영입에 2000만파운드(약 357억6000만원)을 제안했는데, 레체가 무려 4000만파운드(약 715억원)를 불러버리는 바람에 무산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도르구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 도르구 역시 이번 시즌 레체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 터트린 인상적인 데뷔골로 큰 주목을 받았다. 레체도 도르구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2029년까지 계약을 해놓은 상태다. 유럽 빅 클럽들의 관심이 계속 쏟아질 것을 짐작했기 때문이다. 계약 연장 후 레체는 도르구의 가치를 3000만파운드 이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도르구의 영입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큰 경쟁자를 물리쳐야 한다. 바로 첼시다. 첼시 또한 일찌감치 도르구의 가치를 알아보고 영입을 추진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도르구 스스로가 어린 시절부터 첼시의 팬이었다고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는 점이 토트넘으로서는 부담스럽다. 같은 조건이라면 도르구가 토트넘 보다는 첼시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토트넘이 도르구의 영입을 성공시키려면 더 솔깃한 제안을 해야 할 전망이다. 만약 도르구가 토트넘에 온다면 비슷한 스타일인 데스티니 우도지와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