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이 실력 논란에 휘말렸다.
강성훈은 1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0회 드림콘서트'에 참석했다. 강성훈이 '드림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건 2002년 이후 무려 22년만이었다.
오랜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강성훈은 20여명의 댄서와 함께 무대에 올라 '메가 크루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러나 시작부터 삐끗했다. 자신의 히트곡 '마이걸'을 립싱크로 소화한 것도 모자라 도입부부터 박자를 놓친 것.
네티즌들은 '얼마나 연습을 안했으면 도입부부터 실수가 나오냐' '그동안 노래 연습 안한 것 같다' '립싱크 하면서 입도 안 맞는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성훈은 1997년 젝스키스 멤버로 데뷔, 타고난 미성과 원조 살인미소로 사랑받았다. 팀 해체 후에는 솔로로 전향, '마이 걸' '아껴둔 이야기' 등을 히트시켰다.
그러나 2010년부터 잇달아 사기 사건에 휘말리며 방송 출연이 금지됐다. 2016년에는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2'를 통해 젝스키스가 재결합하면서 극적으로 재기의 기회를 잡았으나 2018년 팬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고소당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젝스키스 팬 70여명은 강성훈과 그의 팬클럽 후니월드 운영자 등을 상대로 사기 및 횡령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검찰은 강성훈이 2017년 팬클럽 회원들에게 1억 1062여만원을 걷어 스태프 급여를 포함한 젝스키스 20주년 영상회 준비 비용으로 6854여만원을 사용했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후 강성훈은 젝스키스의 이름으로 4000만원을 기부했다.
강성훈은 '드림콘서트'를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