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6'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뉴진스 멤버 하니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를 소재로 삼은 패러디가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19일 공개된 쿠팡플레이의 'SNL 코리아 시즌6'에서는 배우 김의성이 호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출연진들이 최근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하니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를 패러디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지예은은 하니가 일본 도쿄돔 콘서트에서 입었던 의상을 재현하며 등장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상황을 희화화했다. 그러나 베트남계 호주인 하니의 다소 어색한 한국어 발음을 개그 소재로 삼은 것은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 하니의 국감 출석이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된 만큼, 이를 웃음거리로 삼은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어 한강 작가의 인터뷰 패러디 역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김아영은 한강 작가의 조용한 말투와 외적인 특성을 희화화하며 인터뷰 장면을 재현했으나, 시청자들은 "풍자와 조롱을 구분하지 못했다"며 분노했다.
"SNL은 사회적 문제를 비판하는 풍자가 아닌 단순한 놀림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며 시청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SNL 코리아는 앞서도 유튜버와 특정 문화에 대한 조롱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8월 전종서가 호스트로 출연한 에피소드에서는 유튜버의 콘텐츠와 일본 문화 애호를 희화화하며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초기에는 시원한 풍자로 사랑받았지만, 지금은 단순한 이슈몰이에 그치고 있다"며 프로그램의 방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