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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세터인데 리시브까지 흔들렸다…"팀 완성도 60~70%…좋아지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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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좋아지는 상황이다."

OK저축은행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개막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26-24, 23-20, 10-25, 20-25)으로 패배했다. OK저축은행은 시즌 첫 패를 했다.

이날 주전 세터 이민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젊은 세터 박태성(23)이 공격을 지휘했다. 그러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쉽게 공격을 풀어가기 못했다.

2세트 초반까지는 분위기가 괜찮았다. 루코니가 1세트 6득점 공격성공률 60%를 기록하면서 팀에 잘 녹아든 모습이었고,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인 장빙롱도 블로킹 1득점 포함 5득점으로 힘이 됐다.

1세트 듀스까지 흘러간 승부에서 24-24에서 루코니의 오픈 공격과 장빙롱의 블로킹 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대한항공에 흐름을 넘겨줬다.

2세트 분위기가 넘어가면서 3세트는 초반부터 고전했다. 결국 4세트를 준비에 들어갔고, 10-25로 패배했다. 4세트 비교적 접접으로 경기가 전개됐지만, 승부처 순간 블로킹에 막히는 등 흐름을 타지 못해 결국 경기를 내줬다.

경기를 마친 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이겼던 세트를 보면 대한항공을 힘들게 만들어 자신감을 가져도 될 거 같다. 3세트는 많이 점수차가 벌어졌고, 4세트를 위해서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4세트 생각보다 잘 버텨줬다. 완성도는 60~70%라고 생각한다. KOVO컵보다는 조금 더 좋아지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세트 상황에 대해서는 "좋을 때와 좋지 않았을 때 차이가 컸다. 연습을 했지만 채우지 못했다. 선수들이 긴장을 했는지 이런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온 거 같다. 연속 실점도 있었지만, 연속 득점도 있었다. 연속 실점에 대해서는 연습이 필요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세터에 대한 이야기에는 "세터는 다른 팀보다 떨어진 건 알고 있다. 우리는 공격수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민규가 돌아와도 이는 마찬가지"라며 "박태성은 열심히 해줬다. 적재적소에 퀵을 써줬다. 다만, 퀄리티는 아쉬웠다. 연습이 필요할 거 같다. 오늘 서브 리시브가 좋지 않아서 어떤 세터가 와도 어려운 경기였다. 리시브를 보완해서 연습이 필요할 거 같다. 하이볼과 2단 토스가 후반에 좋지 않았는데, 공격수가 책임질 수 있도록 연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