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삼각관계가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쿠팡플레이 드라마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 5화는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와 '민준(홍종현)', 그리고 '홍(이세영)' 사이에 얽히고설킨 운명의 실타래가 시청자들에게 놓을 수 없는 긴장과 몰입을 선사했다. 이세영, 사카구치 켄타로, 홍종현, 세 배우는 각자의 감정을 섬세하고 탁월하게 표현하며 숨이 멎을 듯한 명장면들을 탄생시켰다.
'준고'를 찾아가 더 이상 '홍'을 흔들지 말라는 '민준'의 거침없는 경고와 가시돋친 말들에는 그만의 슬픔과 절박함이 섞여 가슴을 저미게 했다. 청천벽력같이 '홍'의 약혼자 등장에 '준고'는 '홍'을 절대로 외롭게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 '홍'이 홀로 견뎌왔던 시간들의 무게를 이제서야 이해하게 된 '준고'의 고백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이 스며들었다.
이번 5화에서 강렬했던 장면 중 하나는 '홍'이 '준고'를 향해 쏟아낸 감정의 폭발이었다. 혼자서 견뎌야 했던 외로움이 '홍'의 눈물과 함께 터져 나왔고, 그 순간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무너뜨렸다. 이세영의 진심 어린 연기는 시청자들을 감정의 깊은 곳으로 이끌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한편, '준고'의 사인회날이 그의 생일임을 기억한 '홍'은 과거 약속했던 몽블랑 케이크를 준비하고 끝내 마음 속에 묻어왔던 질문을 던진다. '준고'의 여전히 변하지 않은 고백에 '홍'은 감정의 둑이 무너진다. 모른척 하고 싶었던 '홍'의 마음을 결국 알아버린 '민준'은 절대 외롭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만 결국 '홍'을 잡을 수 없었다. '민준'이 "좋아한다는 말이 이렇게 잔인하게 들릴 수 있구나"라고 읊조리는 대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찔렀다.
그렇게 자신의 진심을 마주한 '홍'은 꽃다발을 안고 '준고'를 찾아가지만, 그가 '칸나(나카무라 안)'와 함께 있는 순간을 목격하며 멀어져 버린 그와의 거리를 다시 한번 실감하고 마음이 무너졌다. 이렇듯 네 사람의 흔들리는 마음들과 엇갈리는 관계 속에서 과연 이들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다음 주 마지막화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매화 극적인 전개와 섬세한 연출, 깊은 감성으로 회차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입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