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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침몰할 뻔' 양키스, 6:2→6:6→8:6 9회 기사회생 3승1패...NYY 8-6 CLE[ALC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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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 놓았다.

양키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8대6으로 눌렀다.

전날 3차전에서 9회말 쟌켄시 노엘에 동점포, 연장 10회말 데이비드 프라이에 끝내기포를 얻아맞고 다잡은 경기를 내준 양키스는 이날도 경기 후반 역전패 위기의 긴장감 속에 잡으면서 시리즈를 3승1패로 몰고 갔다. 양키스는 1승을 보태면 2009년 이후 15년 만에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오른다.

역대 7전4선승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4차전까지 3승1패로 앞선 팀이 해당 시리즈를 거머쥔 것은 93번 중 79번으로 그 확률이 85%에 달한다.

양 팀간 5차전은 20일 오전 9시8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양키스는 카를로스 로돈, 클리블랜드는 태너 바이비가 선발 예정이다.

양키스는 1회초 후안 소토의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글레이버 토레스가 우전안타로 나간 뒤 타석에 들어선 소토는 3B1S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개빈 윌리엄스의 5구째 한가운데 높은 98.4마일 직구를 끌어당겨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발사각 35도, 타구속도 113.3마일, 비거리 414피트짜리 대형 아치로 지난 15일 ALCS 1차전서 3회말에 친 선제 솔로포 이후 소토의 이번 포스트시즌 2호 홈런이다.

클리블랜드가 1회말 무사 2,3루서 호세 라미레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자 양키스는 이어진 2회초 오스틴 웰스의 솔로포로 3-1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2사후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은 윌리엄스의 2구째 96.6마일 한복판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클리블랜드가 3회말 2사 2루서 조시 네일러의 좌측 빗맞은 안타로 다시 한 점차로 좁히면서 경기는 긴장감이 흘렀다.

그러나 양키스는 6회초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3점홈런으로 6-2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다시 끌어왔다. 선두 소토의 볼넷, 애런 저지의 좌전안타, 재즈 치좀 주니어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서 스탠튼은 우완 케이드 스미스의 94.2마일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발사각 30도, 타구속도 105.7마일, 비거리 404피트짜리 스탠튼의 이번 가을 4번째 아치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후반 추격전이 양키스에게는 전날의 악몽을 연상시켰다.

7회말 선두 브라얀 로키의 볼넷, 스티븐 콴의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클리블랜드는 양키스 투수가 클레이 홈즈로 바뀐 가운데 1사후 라미레즈의 우익선상 2루타와 조시 네일러의 우중간 2루타로 3점을 보태 5-6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8회말에는 양키스 실책을 틈타 6-6 동점에 성공했다. 보 네일러의 우측 2루타 등으로 만든 2사 3루서 프라이의 땅볼이 투수 마크 라이터 주니어의 글러브를 맞고 1루쪽으로 흘렀다. 라이터가 이를 다시 잡아 1루로 던졌지만, 1루수 앤서니 리조가 받지 못해 3루주자 네일러가 홈을 밟았고, 타자주자는 2루까지 진루했다. 기록상 프라이의 내야안타와 라이터의 송구실책.

하지만 양키스는 9회초 금세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 리조의 좌전안타, 앤서니 볼피의 우중간 안타와 2루 도루로 무사 2,3루 기회를 맞았다. 웰스가 삼진을 당한 뒤 알렉스 버두고의 땅볼을 상대 유격수 로키오가 놓치면서 3루주자가 홈을 밟았고, 1사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계속해서 토레스가 중전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스코어차를 8-6으로 벌렸다.

양키스는 9회말 토미 칸리가 마무리로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