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1년간 'GOAT'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데이비드 베컴 마이애미 구단주가 메시의 워크에식에 대해 찬사를 늘어놓았다.
베컴은 17일(한국시각) 맨유 시절 동료였던 리오 퍼디낸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구단주와 선수로 연을 맺고 있는 메시에 대한 '썰'을 풀었다.
베컴은 "레오(메시 애칭)가 잘하는 한가지는 가르치는 것이다. 아카데미에서 온 유스를 가르치는데 능숙하다. 훈련장에 남아 젊은 선수를 가르치고,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그러면서 누구도 자기 밑이라는 인상을 받지 않게 한다"고 말했다.
메시를 '가장 먼저 훈련장에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한 베컴은 "내면에 의욕이 없다면 그 수준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다. 그가 마이애미 훈련장에 온 첫 날이 떠오른다. 그는 오전 6시50분쯤 훈련장에 도착했다. 훈련장 안으로 들여보내줄 직원 한 명 외에는 훈련센터에 아무도 없었다. 팀 훈련은 10시에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그럼 3시간여 동안 메시는 무얼하며 기다렸는지 관한 퍼디낸드의 질문에 "훈련 준비를 했다. 체육관에서 몸을 풀었다. 어린선수들이 했으면 하는 루틴을 그 나이에 똑같이 하고 있었다. 메시가 이룬 것을 떠올리면, 당신은 그가 조금 더 편안해지길 기대할 거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배고파한다. 여전히 우승에 목말라하고, 주변 선수들이 똑바로 하지 않거나, 경기에 패하면 여전히 화를 낸다. 자신이 뛰지 않거나, 부상을 당했을 때에도 경기장에 온다. 그는 한 단어로 표현하면 '위너'"라고 극찬했다.
메시는 16일 볼리비아와 월드컵 예선 홈경기에서 3골2도움을 폭발하는 '원맨쇼'로 건재를 과시했다. 아르헨티나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훌리안 알바레즈, 티아고 알마다의 골을 묶어 6대0 대승했다.
한편, '친호날두'계로 알려진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은 스페인 일간 '마르카'가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 1위로 메시, 2위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3위로 펠레를 뽑은 것을 리트윗한 뒤 "나의 TOP 3는 호날두, 호나우두, 마라도나"라며 아예 메시를 후보에서 제외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