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원의 유일한 '믿을맨' 코비 마이누가 부상 결장할 예정이다.
영국의 BBC는 18일(한국시각) '맨유는 마이누가 부상으로 몇 주 동안 결장한다'라고 보도했다.
BBC는 '맨유는 마이누가 근육 부상으로 몇 주 동안 경기에 출장할 수 없게 됐다. 마이누는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고, 10월 A매치에도 차출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마이누는 지난 2022년 처음 맨유 1군 무대에 발을 들인 2005년생의 젊은 미드필더다. 첫 시즌 경기를 거의 소화하지 못했던 마이누는 본격적으로 2023~2024시즌부터 활약했다. 안정적인 볼 간수 능력과 탈압박, 전진 드리블, 침착성이 돋보이며 맨유 중원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승선해 유로 2024 결승까지 올랐다. 올 시즌도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마누엘 우가르테가 번갈아 출전하는 동안 마이누는 선발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부상이 마이누의 발목을 잡았다. 빌라와의 경기에서 근육 부상으로 교체된 마이누는 10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는데, 정밀 검사 결과 최소 몇 주 동안의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올 시즌 맨유의 상황을 고려하면 마이누의 부상은 더 뼈아프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맨유는 리그에서 고전 중이다. 리그 14위에 머무르며, 최근 5경기 승리가 없다.
텐 하흐 감독도 경질 위기다. 앞서 두 경기 모두 무승부로 마치며, 이어지는 브렌트포드와 페네르바체 경기 결과에 따라 거취가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마이누의 공백을 해결하지 못하고 경기력 반등에 실패한다면, 마우니가 돌아오기 전에 텐 하흐가 자리를 잃을 수 있다.
한편 맨유는 마이누 외에도 이번 10월 A매치 기간 전후로 여러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 향후 일정에서도 경기력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 메이슨 마운트, 타이럴 말라시아 등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였다. 추가적으로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누엘 우가르테,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도 가벼운 부상으로 A매치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당장 복귀가 가능할지 미지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