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저수조에 빠진 여성이 12일 만에 구조돼 화제다.
지무 뉴스, 샤오샹모닝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17일 후난성 사오양에 사는 여성 A씨가 깊이 6m, 폭 0.5m인 저수조에서 발견됐다.
실종된 지 12일 만이다.
구조 당시 여성은 추위에 떨며 반혼수상태였지만 말을 약간 할 수 있었고 몸에 찰과상이 있었다.
저수조는 당시 마른 상태여서 물이 없었는데 12일 동안 버틴 것은 기적이라고 구조대는 전했다.
남편은 "아내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어 일을 나갈 때마다 데리고 갔다"며 "공사 현장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후 경찰, 남편, 동료들이 여성을 찾아 나섰지만 행방이 묘연했다.
그러던 중 한 인부가 작업을 하던 중 우연히 여성을 발견, 경찰에 신고하면서 구할 수 있었다.
이 저수조 입구는 보통 나무판자로 덮여 있었는데 여성이 밟고 떨어진 후 판자가 저절로 다시 덮이면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