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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장 12세 딸·49세 말기 퇴행성관절염 아빠…'키든타임2'서 부녀의 숨은 키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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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오는 19일 방송 예정인 우리 가족 숨은 키 찾기 프로젝트 '키든타임2'가 특별한 사연을 소개한다. 사연의 주인공은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관절염 말기 진단을 받고 수술이 불가피했던 아빠 홍승택(49) 씨와 저신장증으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첫째 딸 홍예은(12) 양이다.

태어날 때부터 작았던 홍예은 양은 현재 또래 친구들보다 키가 약 17㎝나 작은 하위 2백분위수라 저신장이 병적인 문제는 아닌지 성장호르몬 약물 자극 검사를 진행했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진단 뿐 아니라 키가 평균대비 많이 작지만 체중은 평균 이상으로 과자나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먹어 키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황. 평소 앉아 있는 자세도 좋지 않고 웅크리고 자는 습관이 있어 척추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신체 계측, 영상검사, 호르몬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홍예은 양의 현재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내분비내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인천힘찬종합병원 전문의들이 컨퍼런스를 통해 앞으로 홍예은 양에게 필요한 치료와 올바른 자세 교정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 박혜영 이사장은 "홍예은 양은 키가 3백분위수 미만, 성장호르몬 약물 자극검사에서 비정상 소견과 뼈 나이가 달력 나이보다 어려서 성장호르몬 주사치료가 건강보험 적용이 된다"며 "여학생은 뼈 나이가 14세까지 적용이 되므로 3년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어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와 더불어 식습관 개선과 운동, 깔창 솔루션 등 저신장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방송을 통해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와 웅크리고 자는 수면자세 등이 키 성장에 미치는 영향과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척추 질환을 확인한다. 또 과체중 및 비만이 뼈 나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어떤 것인지 짚어준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아빠인 홍승택 씨의 인공관절 수술 후 경과와 근황도 공개된다. 지난 3, 4회에 출연했던 홍승택 씨는 비교적 젊은 49세 나이임에도 말기 퇴행성관절염을 진단받아 수술을 결심했었다. 당시 방송에서는 사정상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 위태로운 걸음으로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었다.

주치의인 강북힘찬병원 진호선 병원장이 홍승택 씨의 무릎 상태를 뼈가 완전히 녹아 다리의 모양이 변형됐고, 그 상태로 놔두면 나중에는 아예 걷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으로 진단했다. 치료가 시급한 상황에서 진호선 병원장의 집도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했고, 이번 방송을 통해 수술 후 일상이 공개된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유근 병원장은 "홍승택 씨는 수술 전 심한 말기 관절염에 20도 이상의 심한 내반변형이 있었으나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후 재활 속도가 빠르게 회복되었고, 약 7㎝의 숨은 키도 되찾았다"라며 "관리만 잘 해준다면 일상생활은 물론 좋아하던 야구, 축구, 농구 등 각종 스포츠도 가능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저신장 아이의 키 성장 해법과 무릎 인공관절 수술 이후 변화된 일상을 보내는 홍승택 씨 부녀의 특별한 사연을 담은 TV조선 '키든타임2'는 오는 19일 낮 12시에 방송된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