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션과 함께' 지누가 션의 분노를 딱 한 번 봤다고 밝혔다.
16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서는 '션이 30년 동안 딱 한 번 극대노한 썰푸는 지누(너무 무서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제작진은 지누에게 "션 형이 화내는 거 본 적 있냐"고 물었고 지누는 "화가 없는 스타일이다. 신발 좀 아끼는 거 빼고는"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지누는 션이 화냈던 일화를 하나 밝혔다.
지누는 "음악 방송 앵콜 송에 모든 가수들이 올라가는데 띵가띵가 놀다가 (매니저들의 실수로) 무대에 못 올라가서 난리가 났다. 양현석 형도 전화 와서 '너희 미쳤냐' 하고 PR 매니저도 난리가 났다. 우리가 일부러 펑크 낸 줄 알고"라며 "거기서 내가 매니저들한테 계속 뭐라 했다. 저도 어렸으니까. 우리 큰일났다 하니까 션이 그걸 참다가 얘네들이 잘못한 게 뭐 있냐고 나한테 화를 냈다 나한테 그만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션은 "그래서 내가 그때 벽을 쳤잖아"라고 말했고 지누는 "속으로 죽고 싶나? 미쳤나? 생각했다. 션이 뭐가 무섭냐. 30년 동안 화낸 게 딱 그거 하나"라고 밝혔다.
지누는 션이 정혜영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했을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지누는 "YG패밀리의 심경을 말해주겠다. 올나잇 콘서트라고 6시간을 했다. 드디어 마지막 곡이다 했는데 션이 '잠깐만'하면서 (관객석으로) 막 달려갔다며 "되게 로맨틱하고 멋있었지만 우리는 빨리 하고 집에 가고 싶었다. 위에 있던 가수들이 다 한숨을 쉬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지누는 "션이 그전에 벌써 프러포즈르 했다. 그리고 나서 쇼맨십으로 한 거잖아"라고 몰아갔고 션은 "아니다. 1년 됐을 때 아무 대답을 안 했다. 그래서 나는 그게 남아이었다. 반지는 받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었다. 그때 다들 결혼하라고 외쳤잖아"라고 밝혔다.
이에 지누는 "혜영이가 불쌍해 지금 보니까. 애도 하나만 낳고 싶은데 넷까지 낳게 하고. 결혼도 너랑 하기 싫은데 몇만 명이 너랑 결혼하라 하니까 어쩔 수없이 한 거 아니냐"며 "도움이 필요하면 눈을 두 번 깜빡여 혜영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