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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vs비판" 박지윤·최동석 녹취록 터지자 '극과 극'..중립기어 풀리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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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의처증" vs "정신적 바람"의 녹취록 싸움의 승자는 박지윤일까.

초유의 쌍방 맞고소 이혼 소송 중인 박지윤 최동석의 이혼 직전 마지막 녹취록이 공개되자 그간 팽팽하던 여론이 한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녹취록 공개 후에 박지윤 SNS에는 응원이 쇄도했고, 최동석의 SNS에는 비판글이 올라왔지만 현재 비판 댓글들이 상당수 삭제된 상태다.

박지윤의 인스타에는 "탈혼 축하" "어떻게 그 긴 시간 참고 사셨나" "응원한다" 등의 댓글이 쇄도했고, 최동석의 SNS에는 "디스패치 보고왔는데 디패가 박지윤님 편에서 기사를썼네요ㅜㅜ 사이트마다 다 최동석님 욕해요" "이 댓글도 삭제해봐" "왜 다들 여기와서 난린지…"라는 댓글의 덧글에는 "인스타로 욕하든 카톡으로 지인들한테 욕하든 한정된 범위내에서 하는거랑 불특정다수를 향해서 기사로 내보내는거랑은 차원이 다르죠. 같다고 보시나보죠?" "인스 때문에 기사가 얼마나 많이 났는데"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17일 디스패치는 "박지윤, 최동석의 이혼 사유는 상간은 아니다"라며 "박지윤과 최동석의 이혼은, 한 단어로 정리할 수 없다. 폭언, 폭력, 의심, 감시, 협박, 모욕, 비하, 비난 등 육체적 정신적 갈등이 총망라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최동석은 박지윤의 휴대폰을 몰래 훔쳐본 2022년 12월 31일을 이혼의 결정적인 계기로, 박지윤은 10년의 폭발이라 말했다. 특히 2022년 11월 25일(LA 여행)와 2023년 7월 13일(거래처 미팅). 의심과 트집, 비아냥의 반복을 견딜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최동석은 정신적 바람을 주장하고, 박지윤은 정서적 폭행을 주장한 가운데 매체는 둘의 마지막 싸움(2023년 10월 13일)의 1시간 가량의 통화 내용 전문을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에 따르면 최동석은 박지윤이 만난 거래처 남성을 의심했고, 박지윤이 친구들에게 자신의 험담을 한 것을 문제 삼았다. 또한 최동석은 박지윤의 방송 스케줄 외에 거래처와의 만남, 바자회 등에 참석한 것을 지적했다. 반면 박지윤은 이를 두고 의처증이라며 맞섰다.

경제적인 갈등도 표출됐다. 최동석은 아이들을 제주 국제 학교에 보내는 것은 현재 상황으로 부담이라고 했지만 박지윤의 주장대로 국제학교에 보내게 됐고, 1년에 3000만원이 넘는 학비 문제로 다퉜다.

최동석은 "B 학비를 앞으로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어. 네가 일부 납부한 거 알고 난 다음이야. 근데 니가 A 학비 없다고 징징댔다"고 공격했다. 박지윤은 "징징댄 거 아니고요. 본인이 '공구로 2억 벌었어. 공구가 개 쉬운데 이걸로 개생색냈냐? 그리고 나는 너한테 돈 안 줄 거다' 했지 않나. 그래서 (내가) 돈이 있으시면 B 학비를 내가 냈으니 A 학비를 기간 내에 내십시오라고 했지. 니가 갑자기 나한테 800만 원을 보냈어. 그래서 내가 '800만 원이 무슨 돈이야? 나 안 받겠다'했더니, 학비 달라 해놓고 안 받냐고 했잖아. 그래서 나는 학비가 800이 아니며 3,000 가까이 된다고 했지. 생활비 달라고 하는 게 아니다. 내가 돌아다니는 게 싫고, 거래처 만나는 게 싫고, 거래처 오픈식에 가는 게 싫고, 바깥 생활을 하는 게 싫으면, 아예 집구석에 있는 그림을 만들든가! 아니면, 기사 쓰고 아줌마 쓰고 내가 해결하고 나갈 수 있게 하든가"라고 강하게 말했다.

최동석이 장모가 급하게 필요했던 돈 3천만원을 해준 것과 관련한 갈등도 표출됐다. 박지윤은 "니 엄마 빚 갚아준 돈 3,000 갚으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그 돈 갚는다고 했더니, XX한테 뜯긴 돈 갚아주는 사람 없다면서 생색을 내고 마누라 폐부를 찢어놨지. 니 엄마 빚 갚아준 돈, (그 돈) 갚으라는 남편한테 누가 돈을 받냐. 800? 1000? 야, 애 학비도 기간 내에 못 내면서, 너 형편 될 때 던져주는 돈 필요 없다고. 할 거면 니 역할을 정확히 반을 하라고" 말했다. 최동석의 장모는 아이들 육아를 6년간 도와준 것으로 알려졌다.

최동석은 시종일관 박지윤에게 다른 남자 만나고 다닌것이 망상이 아닌 팩트라고 주장하면서 닥치고 살라고 했고, 박지윤은 "팩트만 대. 소송 걸어. 근데 왜 안 살겠다고 하는 나한테 괴롭히면서 지옥에서 살라고 하냐"며 이혼을 요구했다.

5년 전에 차를 얻어 탄 남성 지인과의 일은 계속된 부부싸움의 이유였다. 박지윤은 " 왜 내가 있지도 않은 내 감정을 왜곡당하는 이런 추궁을 당해야 하며, 내가 공적으로 만나는 거에도 거기에 남자만 껴 있으면 너는 분노 버튼이 일어나지 않냐"고 이혼을 원했다.

그동안 최동석의 주어없는 SNS 공격성 글귀의 주어와 그 이유도 공개됐다.

박지윤이 대중의 질타를 받은 사건들에 대해서 박지윤은 "애가 감기 기운 있어서 선제적으로 병원 다녀오고 1시간 가량 지인에게 선물 주러 외출한 것 같고 아픈 아이를 방치한 엄마로 만들어버렸다"고 반박했고 "못난 아빠가 되지 말고 깨끗하게 헤어지라"는 문자를 보낸 장인어른에게 남긴 말이 "연락 좀 하지 마쇼. 아주 질색이니까"라고 SNS에 올렸다.

또 최동석이 한달에 4500만원의 카드를 쓴 것을 저격했던 내용의 SNS로 대중의 질타를 받았던 박지윤은 남편에게 "아이들 학비 생활비 등을 다 쓰고 세금낼 돈이 부족해서 카드로 긁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연예 뒤통령이진호 채널에는 '충격 단독! 박지윤 남사친 미국 여행 전말.. 최동석이 무너진 이유'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박지윤의 남사친의 정체를 밝혔다.

박지윤이 미국 여행 중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인 A씨 집에서 하룻밤 묵었고 다음날 옮긴 호텔에서도 A씨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는 것. 또 이혼 조종 이후에 박지윤이 지인들을 초대해 떠난 베트남 여행에서도 A씨를 동반했다고 전했다.

최동석은 "부정한 행위를 드러내는 입증 자료라며 혼인 파탄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주장했지만 박지윤은 "A가 성정체성이 다른 친구라는 것은 최동석도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며 베트남 여행에 A씨는 사실혼 관계의 연인도 동반했다"고 반박했다.

이진호는 "두 사람은 집착 등 성격 차이가 극심했다"며 "이혼조정 중에 두 아이 양육권을 박지윤에게 주겠다고 했는데 다음 기일에 다시 양육권을 주장해 의아함을 안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동석과 박지윤은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지난해 10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박지윤이 최동석의 지인을 상간자 손배소송을 했다는 소식에 이어 1일 최동석이 박지윤과 박지윤의 지인 A씨를 상간자 손배소를 했다는 소식이 잇따라 알려져 희대의 쌍방 불륜 소송전을 펼치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