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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아이템 '집게핀'이 흉기로…머리에 박히는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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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여성들이 애용하는 헤어 액세서리인 집게핀은 사고 발생 땐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다.

광하이 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쓰촨성 청두시에서 전기 자전거를 타고 가던 20대 여성이 실수로 넘어졌다.

넘어지면서 머리가 땅과 부딪혔는데 순간 여성의 뒷머리에서 피가 흘렀고 의식을 잃었다.

병원 검사 결과, 뒷머리에 있던 집게핀 일부가 머리에 박히면서 두개골이 골절된 것이었다.

두 번의 수술 끝에 의식을 되찾은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쓰촨성 이빈시의 한 상점에서 나오던 여성이 미끄러지면서 넘어졌는데 집게핀이 머리에 박혀 큰 상처를 입었다.

또한 지난 8월엔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전기 자전거를 타던 57세 여성이 넘어졌다가 집게핀으로 인해 머리에 중상을 입었다.

헤어 액세서리가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가 된 것이었다.

의료진은 "큰 집게핀은 일반적으로 머리 뒤쪽 중앙에 착용하는데 뒷머리는 피부와 근육층이 얇아 외부 충격을 받게 되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집게핀 일부가 두피를 뚫는 날카로운 칼날이 될 수 있다"면서 "해당 위치에는 뇌간과 소뇌가 있다. 이들은 호흡, 심장 박동, 행동 등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해당 부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