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4명의 아내와 2명의 여자친구를 둔 일본 남성이 일본 역사상 가장 많은 아이인 54명을 낳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일본 내 최다 자녀 기록은 에도 막부 시절 11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나리의 53명이다.
일본 출판사 슈에이샤는 최근 홋카이도에 사는 와타나베 류타(36)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년 전 '일부다처'로 유명해졌던 그는 현재 3개의 방이 있는 집에서 아내 3명과 살고 있다. 아이는 10명이 있는데 2명만 함께 거주하고 있다.
사실 일본에서는 일부다처가 허용되지 않아 아내들은 모두 사실혼 관계다. 아내들의 나이는 23, 24, 27, 37세 등이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일을 하지 않고, 전부 아내와 여자 친구의 월급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들 가족의 한 달 생활비는 약 91만 4000엔(약 840만원) 정도다.
대신 그는 주부의 역할을 맡아 요리하고 집안일을 하고 아이들을 돌본다.
올해 초 일본 TV 예능에 출연한 그는 "그저 여자를 사랑한다. 우리가 서로 동등하게 사랑하는 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부부관계도 평등하다고 주장하는 그는 매일 밤 방을 바꿔가며 교대로 아내들과 잠을 잔다고 말했다.
그는 1주일에 28번 이상 성관계를 갖고 있는데 아내들이 질투하지 않고 친구처럼 잘 지낸다고도 했다.
또한 가끔 헷갈려서 다른 방에 들어가면 아내들이 "오늘은 내가 아냐"라고 말해주기도 한다고 와타나베는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새로운 여성들을 끊임없이 만나고 있다.
SNS를 통해 새로운 여성을 만나고 있다는 그는 "최근 한 달에 6명 정도의 여성으로부터 '만나고 싶다' 메시지를 받고 있다. 만나기 전에 인스타그램 통화로 대화를 나눈 후 직접 만날지 여부를 결정한다"면서 "여자친구 2명도 모두 이런 방법으로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7명의 아내와 54명의 자녀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하루에 한 명의 아내 생각을 하면 되기 때문"이라면서 "약 220년 전 쇼군이었던 도쿠가와 이에나리의 자녀 53명 기록을 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역사상 가장 많은 자녀를 둔 아버지로 남고 싶고 사후엔 번영과 결연의 신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