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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바람"vs"정서적 폭력" 박지윤·최동석, 이혼 사유 드러난 녹취록 공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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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의 이혼 전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이혼 전말이 드러난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예고된다.

17일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두 사람의 이혼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녹취록과 메시지를 공개했다.

최동석이 주장하는 가장 파탄의 원인은 지난 2022년 12월 박지윤의 휴대폰을 몰래 훔쳐보다 본 박지윤이 단톡방에서 지인들에게 자신의 욕을 한 사건이다. 그러나 박지윤은 다수를 대상으로 떠벌린 게 아닌 친구들과의 대화였을 뿐이라고 맞섰다. 또 박지윤은 이혼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에 대해 "10년의 폭발"이라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의 녹취록, 메시지가 공개됐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남성 거래처 직원과 함께 있는 모습을 후배를 통해 전해 들었다. 최동석은 이를 외도로 의심하고 박지윤의 거래처 모임 참석에도 불만을 가졌다.

또 최동석은 운전 면허가 없는 박지윤이 제주도에서 남성 후배의 차를 얻어 탄 것에 대해 정신적 바람이라 주장했다. 심지어 박지윤에게 추석 인사를 보낸 지인의 메시지를 보고 유흥업소를 다닌다고 오해했으나 해당 지인은 '크라임씬' 출연자로 드러났다.

그런가하면 박지윤은 최동석이 아이들에게 자신을 험담한 것이 '정신적 폭력'이라고 맞섰다. 또 최동석은 2020년 6월 KBS 9시 뉴스 앵커 자리를 떠난 것이 박지윤 때문이라 주장했으나 박지윤은 최동석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어 뉴스를 진행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이 외에도 박지윤과 최동석은 자녀 학비 문제, 모친과의 금전적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었다. 또 최동석은 박지윤의 거래처 모임, 자선바자회 참석 등 사회생활을 하는 모습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심지어 최동석은 박지윤과 지인 셰프의 메시지를 몰래 캡쳐했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셰프의 호감표시를 단칼에 거절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박지윤은 둘 사이에는 아무 일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지윤은 계속되는 최동석의 의심, 비아냥, 트집을 견딜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박지윤과 최동석은 지난해 10월 14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을 발표했다. 하지만 양육권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은 맞상간소송까지 벌이며 충격을 더했다.

박지윤은 지난 7월 여성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최동석 역시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혼 갈등 중 계속 침묵을 유지해왔던 박지윤은 "혼인 기간 중은 물론 이후 소송 중에도 어떠한 부정행위 또한 배우자 외에 이성 관계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최동석은 지난 16일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상간 소송에 대해 후회한다며 "소송을 빨리 취하하고 싶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