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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코노미] 야구·농구·축구·e스포츠…편의점 업계, MZ 겨냥 스포츠마케팅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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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세대, 특히 여성 스포츠팬이 늘면서 2030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는 편의점들이 너도나도 스포츠마케팅에 한창이다.

지난 5월 한화 이글스, 8월 LG 트윈스와 협업한 야구 특화 매장을 선보인 GS25는 17일 프로축구 울산 HD와 협업한 'GS25울산빅크라운점'을 오픈했다. 'GS25울산빅크라운점'은 울산 HD의 홈구장인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의 상징인 왕관 모양의 지붕 모습에서 매장명을 따왔고, 울산 HD의 블루와 옐로우 색상이 적용됐다. 또한, 외부에는 축구공 모양 손잡이와 울산 HD의 마스코트 '미타' 조형물, 엠블럼이 배치됐다. 라커룸을 재현한 7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해 유니폼 및 60여 종의 울산 HD 굿즈를 전시한다. 매장 곳곳에는 울산 HD 선수단 이미지와 우승의 역사를 기록한 포스터가 전시돼 있으며, 실제 경기장을 떠올릴 수 있는 시식 공간도 마련됐다. GS25는 다양한 스포츠와의 협업을 확대해 지역 기반의 강력한 팬덤을 확보할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에서 'FC 세븐일레븐 앙코르 팝업스토어 in 부산'을 선보였다. 지난 7월 K리그, 산리오캐릭터즈와 트리플 콜라보로 선보였던 'FC 세븐일레븐'이 25만명의 방문객과 1만명의 오픈런 수를 기록하며 크게 흥행한 덕이다. 지난해부터 'K리그 파니니카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스포츠 포토카드 출시하기도 한 세븐일레븐은 앞으로도 스포츠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CU는 e스포츠와 협업이 활발하다. 지난달 26일 리그오브레전드(LoL) 국제대회 개막에 맞춰 e스포츠 구단 T1과 콜라보한 '나폴리탄 파스타' 등 상품 4종을 출시했다. 지난 2022년 10월, 올해 4월에 이은 세번째 컬래버레이션이다. 이번 상품에는 T1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패키징에 역대 우승 횟수인 4개의 별을 담았다. CU는 최근 글로벌 게임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디아블로 IV 콜라보 와인 2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마트24는 16일 한국농구연맹(이하 KBL)과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콜라보 상품 개발을 위한 협력, 양사 상품 및 서비스를 연계한 공동 마케팅 및 홍보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하비슈머(Hobby+Consumer, 취미생활에 적극 소비하는 사람) 공략이 편의점 업계의 마케팅 주요 축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라면서, "남성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굿즈를 구매하는 2030 여성 스포츠팬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