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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 이상아 실명 저격에 나락간 김한석...반론권 보장 안되는 이혼 부부 사연 딜레마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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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이혼한 전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은 건 당연한 일이 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를 향한 공개적인 비난이 적절한지는 의문이다. 배우 이상아 이야기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3번의 결혼과 3번의 이혼 경험한 이상아가 출연했다.

이상아는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김한석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더니 불편한 마음을 그대로 노출했고, 이상아 어머니도 "내가 제일 미워하던 애"라며 불쾌해했다. 이상아는 "후유증이 너무 컸고 지금까지도 후유증이 남아있다"라며 김한석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어 "그 친구가 FD 생활을 할 때부터 저를 따라다녔고 대기실 찾아와서 인사하고 잊을 만하면 연락이 왔다"라며 26살 되던 해, 성급히 결혼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도피성 결혼이었다고.

이상아는 "4개월 살고 8개월 별거했다. 결혼을 했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끝까지 기다렸다. 근데 나랑 '살도 닿기 싫고 못 살겠다'고 하더라. 나랑 안 맞는 건 줄 알고 내가 엄청 노력했다. 친정에 보내는 생활비를 끊으라고 해서 끊었고 내가 타던 차 팔라고 해서 다음날 팔았다. 본가에 들어가 합치자고 해서 알겠다고 했는데 황당해하더라. 집에 안 들어오더라. 나랑 왜 결혼했냐고 물으니 '네가 너무 싫다'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상아는 가정을 지키고 싶어 당시 800만원 주고 무속인에게 굿까지 했다면서 "인생의 첫 실패가 너무 싫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대중은 쾌활한 이미지의 이상아에게 아픈 과거가 있었다며 동정 여론을 보였고 김한석에게는 비난의 화살을 쐈다. 김한석은 현재 침묵 중인 상황. 이상아가 예능적인 재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더 과감하게 이야기했을 수 있다. 하지만 선을 넘는 비난, 반론권 없는 일방적인 방송이라는 사실을 두고 볼 때 이런 흐름은 아쉽다. 부부 일은 부부 두 사람만이 아는 것. 이상아가 김한석을 향한 최소한의 배려도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한편 이상아는 1997년 김한석과 결혼했지만 1년 만에 이혼했고 2000년 영화 기획자 전철 씨와 재혼해 딸을 출산했지만 2002년 파경을 맞았다. 2002년 기업가 윤기영 씨와 혼인신고를 했지만 2016년 이혼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