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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잠긴 유치원, 아이들 책상에 올라가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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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홍수로 유치원 교실이 물에 잠기자 책상에 올라가 대피한 아이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페이스북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15일 오전 쿠알라룸푸르의 한 유치원이 폭우로 인해 강물이 불어나면서 침수됐다.

교실 안으로 들어온 물은 학생들의 책상 높이까지 올라갔다.

아이들은 책상 위에 서서 책가방을 메고 있었고, 일부는 두려움에 떨며 울었다.

영상 게시자는 교사와 학생들이 갇혔다며 긴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유치원에 있던 교사 4명과 학생 21명을 구조해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시켰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쏟아진 폭우로 쿠알라룸푸르 도심 안팎 13개 지역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