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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여성 임원 목걸이 때문에 '곤욕',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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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의 종합 인터넷 플랫폼 아마존닷컴의 한 여성 임원이 목걸이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루바 보르노(Ruba Borno, 42) 월드와이드 채널 & 얼라이언스 부문 부사장은 올 가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인 회사 콘퍼런스를 홍보하는 영상에 출연했다.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그녀가 걸고 나온 목걸이 때문에 분노했다.

목걸이 펜던트에는 이스라엘 지도 모양 위에 팔레스타인 국기가 새겨져 있었다. 주로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 착용하는 목걸이로 알려져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아마존 정기 구독권을 취소하겠다며 해당 영상을 온라인에서 확산시키고 있다.

이스라엘 지지자들은 "사악하다", "용납할 수 없다" 등 맹비난을 하는 반면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위로가 된다", "고맙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아마존 측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매체들에 "촬영된 영상은 정치적 발언을 의도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영상을 삭제했으며 앞으로 며칠 안에 새로운 영상을 다시 게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르노는 1990년까지 쿠웨이트에서 살았던 팔레스타인인으로, 이후 미국으로 건너와 미시건대학교에서 전기 공학 박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등에서 일했던 그녀는 2021년 11월 AWS에 합류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