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권율이 몽골 촬영의 고충을 고백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지구를 닦는 남자들'(지닦남)의 제작발표회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석훈, 권율, 임우일, 신재하, 노마드션, 김경희PD가 참석했다.
권율은 "그전에는 사실 혼자 생활을 하다 보니까 배달음식을 많이 시켜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플라스틱 용기가 나오면 지금은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굉장히 낭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생각의 전환이 시작된 것 같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집앞에 가게에서 반찬을 사와서 밥을 해먹거나 그런 식으로 바뀌는 것 같다. 제일 힘들었던 것은 생각보다 제가 깔끔을 떠는 성격이라는 것을 느꼈다. 화장실이 일단 옆에 있는 우일이 형이 화장실 땅을 잘 파주셨다. 멀리서도 누가 화장실에 들어갔는지 알 수 있을 정도여서 그런 환경적인 것들이 힘들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가는 삶에서 행복할 수도 있겠다는 것을 느끼면 좋겠는 환경이었는데 잘 못 느낀 것 같다. 그런 지점이 불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구를 닦는 남자들'은 없으면 없는 대로 떠나는 여행을 통해 환경을 돌아보는 신개념 ESG향 여행 프로그램이다. 소비를 줄이는 것이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라 외치는 '쓰레기 아저씨' 김석훈의 세계관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김석훈, 권율, 임우일, 신재하, 여행 크리에이터 노마드션이 합류했다.
'지닦남'은 15일 오후 9시 MBC와 라이프타임에서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