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엄청난 사고'를 쳤다. 그러나 그는 '가짜뉴스'라고 분노했다.
프랑스 국가대표인 음바페는 소속팀의 경기에는 복귀했지만 10월 A매치 2연전에선 제외됐다. 선수 보호 차원이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대표팀 감독은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에서 갓 회복한 음바페가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그는 A매치 기간 스웨덴의 한 클럽에서 목격됐다. 그리고 그곳에서 '성폭력 사태'가 일어났다. 음바페가 연루됐다는 주장이 스웨덴 언론이 제기했다.
스웨덴의 '아프톤블라데트'는 '음바페가 강간 협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12일 병원에 진료를 요청한 후 경찰에 고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톤블라데트'에 따르면 음바페는 10일 스톡홀름의 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친구들과 함께 나이트클럽에 갔다. 경찰은 뱅크 호텔에서 일어난 강간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14일 법의학 경찰이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바페는 고소 전인 11일 개인 전세기로 이미 스웨덴을 떠났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스웨덴 검찰은 AFP에 '10월 10일 스톡홀름 중심가에서 신고된 범죄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시인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발끈하고 있다.
음바페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가짜 뉴스다. 마치 우연처럼 청문회 직전에 너무 예측 가능해지고 있다'고 분노했다. 음바페는 전 소속팀인 파리생제르맹(PSG)에서 5500만유로(약 815억원)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금 체불 문제로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고, 음바페도 출석키로 했다.
음바페 측근은 AFP를 통해 '스웨덴 언론 '아프톤블라데트'에서 새로운 중상모략 소문이 웹에 퍼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비난은 완전한 거짓이고, 무책임하다. 이를 퍼뜨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음바페의 이미지에 대한 이러한 조직적인 파괴를 종식시키기 위해 진실을 재정립해야 한다. 음바페가 반복적으로 겪고 있는 도덕적 괴롭힘과 명예훼손에 연루된 사람들을 추적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PSG와 가까운 소식통은 AFP에 스웨덴의 보도와 클럽과의 임금 분쟁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음바페의 주장을 "무시"할 것이라고 했다.
음바페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 복귀해 훈련 중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