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월드컵 예선에서 일본을 만난 호주 언론이 절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호주는 15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3차전 일본전을 펼친다.
호주 스포츠전문매체 '더로어(ROAR)'는 '호주가 버스를 주차할 수도 있나요? 포포비치(호주 감독)는 일본에서 결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며 극단적인 수비전략이라도 펼쳐서 승점을 챙겨야 한다고 분석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호주는 일본 원정에서 승점 1점만 건져도 성공이다.
일본은 3전 전승 승점 9점으로 선두 독주 체제를 굳힌 상태다. 중국을 7대0, 바레인을 5대0, 사우디아라비아를 2대0으로 이겼다. 3경기 14득점 무실점으로 '아시아의 깡패'다.
호주는 1승 1무 1패로 불안한 2위다. C조는 호주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까지 승점이 4점으로 붙어있고 5위 인도네시아도 승점 3점이다.
호주는 1차전 바레인에 0대1 충격패를 당하고 인도네시아전도 0대0 무승부에 그쳤다. 호주는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을 경질하고 토니 포포비치로 감독을 바꿨다. 호주는 지난 경기 중국을 3대1로 제압하면서 일단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더로어는 여전히 비관적이었다.
더로어는 '호주는 최근 중국과의 경기에서 3대1로 이겼지만 선수단에 분명한 문제가 있는 듯하다. 지금 수비수들의 득점이 더 많다는 점이 혹독한 현실이다. 현재 호주 공격진은 경험과 깊이가 부족하다. 스쿼드 선택이 너무 나쁘다'고 한탄했다.
더로어는 5백을 추천했다. 더로어는 '2022년 월드컵에서 벨기에가 일본을 3대2로 이겼을 때 성공적으로 작동한 5-2-3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수 있다. 호주의 스쿼드는 경험이 너무 적고 깊이가 부족해서 뭘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돌파구를 찾지 못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이미 승리를 포기한 듯한 모습도 보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