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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논란' 라이즈 승한, '근조화환 시위' 못 버텼다...복귀 이틀만에 '전격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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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사생활 논란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했던 그룹 라이즈의 승한이 복귀 이틀만에 탈퇴를 결정했다.

13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라이즈 담당 위저드 프로덕션은 "승한이 멤버들과 팬 여러분을 위해 본인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저희는 아티스트의 결정을 존중해 승한이 라이즈에 합류가 아닌 탈퇴를 하게 됐음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한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올린 자필 편지로 "제가 팀에서 나가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팬분들께도 더 이상의 혼란과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고, 멤버들에게도 더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고, 회사에도 더는 피해를 드리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에게 기회를 다시 주시기 위해 노력해주신 회사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너무나도 부족한 저이지만 그동안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드린다. 라이즈를 사랑해 주시기만 해도 충분한 팬분들께서 저 때문에 서로 싸우시는 것도 너무 가슴이 아프다. 부디 제가 사랑하는 라이즈가 앞으로 더 사랑받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승한은 SM루키즈 출신으로 지난해 9월 라이즈로 데뷔했다. 이후 승한은 지난해 데뷔 직전 한 여성과 뽀뽀하는 사진이 유출되며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활동을 무기한 중단한 승한은 10개월 만에 팀 복귀를 결정했다.

그러나 라이즈 팬들은 SM 사옥에 항의성 근조 화환을 보내는 등 그의 복귀에 강하게 반발했다.

위저드 프로덕션은 "저희는 승한이 지난 잘못을 뉘우치고 복귀해 라이즈가 다시 한번 팀으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 더 큰 행복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오랜 시간 고민해 내린 결정이었다"면서도 "복귀 소식 발표 이후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의견과 반응을 하나하나 되새겨보니, 저희의 결정이 오히려 팬 여러분께 더 큰 혼란과 상처만을 드렸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지만 결국 승한은 팀을 탈퇴 결정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