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청소년 자립 지원·인식 개선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기아가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인 '하모니움'(Harmonium)을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성장을 돕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나선다.
하모니움은 조화를 뜻하는 '하모니(Harmony)와 새싹이 돋는다는 의미를 가진 '움트다'의 합성어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미래세대가 조화롭게 하나 돼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이뤄간다는 뜻을 담았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기아는 하모니움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하모니움은 크게 다문화 청소년 자립 지원, 다문화 가정 사회적 인식 개선의 2가지 영역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다문화 청소년 자립 지원과 관련해서는 이들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다문화 청소년이 진로 계획을 수립·달성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취업과 창업 역량을 강화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다. 언어나 문화교육, 적성검사 등에 그쳤던 기존 사업과는 차별화되는 점이다.
기아는 이를 위해 사회·경제 교육부터 코딩, 영상기획 등 특화 교육까지 전문 강사진을 투입해 진로 탐색과 계획 수립 과정을 지원한다.
아울러 다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실제 근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별도의 거점 교육 공간을 마련해 진로·심리 상담, 동기부여 특강을 실시하고, 온라인 플랫폼 제작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에게 필요한 맞춤형 취업 정보도 제공한다.
기아는 내년 1월부터 연간 50명의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는 하모니움을 통해 다문화 수용성 향상에도 노력한다.
첫 단계로 오는 26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오프라인 행사인 '하모니움 페스티벌'을 열어 토크 콘서트, 야외 음악회, 플리마켓 등을 진행한다.
기아는 페스티벌 기간 다문화 청소년 지원 유관 단체와 자립 지원 사업에 관해 논의하는 간담회도 열 예정이다.
추후 다양성, 포용성의 가치를 주제로 한 영상 캠페인도 제작한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기아는 다문화 미래세대의 성장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착안해 '하모니움'을 시작하게 됐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지원을 통해 건강한 사회로의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