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포미닛과 하이라이트는 없었지만, 원더걸스는 있었다. 예은(핫펠트)이 현아의 결혼식에 참석, 용준형과의 앞날을 직접 축하했다.
예은은 12일 자신의 계정에 "현아야 결혼 진심으로 축하해"라며 "행복하자. 사랑해"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현아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 눈길을 끌었다. 또한 현아가 아버지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걷는 장면도 영상으로 담아 "너무 예뻤다. 우리 현아"라는 글귀를 덧붙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07년 원더걸스로 함께 데뷔한 사이다. 비록 현아가 그해 팀을 떠났지만, 두 사람의 우정은 여전히 이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이 밖에도 동방신기 유노윤호, 가수 겸 배우 엄정화, 방송인 홍석천, 가수 조건, 가희, 타이거JK, 윤미래 등 여러 스타들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다만 현아가 2009년 재데뷔한 포미닛 멤버들은 이날 결혼식 하객으로 보이지 않아, 참석 여부에 의아함을 자아내는 중이다. 용준형이 일련의 사태로 2019년 탈퇴했던 하이라이트 멤버들도 각 목격담에는 포착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은 2009년 비스트로 데뷔햇다가, 2017년 하이라이트로 새 출발한 바 있다.
현아와 용준형은 2009년 포미닛과 비스트로 가요계에 출격한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동기로, 한솥밥을 먹은 동료 사이다. 큐브 소속 당시, 용준형은 현아의 솔로 데뷔곡 '체인저'를 피처링했을 뿐만 아니라, 현아의 유닛 그룹인 트러블메이커 팀명을 짓기도 했다.
지난 1월 공개 연애를 시작, 지난 11일 서울 성북구에 있는 야외 결혼식장인 삼청각에서 예식을 올리고 부부로 연을 맺었다. 이날 현아는 "남편에게 취미가 생기면 무엇이든 같이 해주는 친구 같은 아내가 되겠다"며 "매일 아침 함께 눈뜨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아가겠다"며 서약했다.
축사는 현아와 15년가량 함께 일한 스타일리스트와 매니저가 했다. 이들이 축사하는 동안 현아와 용준형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다른 주례와 축가는 없이, 서약식을 하면서 반지만 교환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