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구에서 1승1패하면 된다."
기대와는 다른 경기. 잘 던져줄 것으로 믿었던 선발 최원태가 홈런을 허용하면서 초반부터 크게 점수차가 났고 결국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최원태 뒤에 줄줄이 나온 투수들도 확실하게 막아주는 모습이 없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으로선 희망적인 요소가 별로 없었던 플레이오프 1차전이었다.
염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오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4대10으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대구에서 1승1패 하면 된다고 왔다. 내일 경기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히며 2차전 선발인 엔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총평은.
▶선발 싸움에서 밀리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삼성 타자들이 실투를 장타로 잘 연결시키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
-최원태 몸상태는 괜찮은지.
▶몸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 삼성 타자들이 실투를 잘 노려쳤다. 이지강을 올린 것이 5차전 선발 테스트를 하는 것이었는데 그래도 최원태가 더 나을 것 같다.
-다른 불펜 투수들이 많이 등판했는데 눈에 띄는 투수가 있었는지.
▶결국은 했던 선수들이 해줘야 할 것 같다. 오늘 함덕주를 안 올린 것은 아직은 연투하면 안좋아서다. 현재로서는 우리 승리조인 유영찬 김진성 함덕주 에르난데스로 승부를 봐야 할 것 같다.
-준PO에서 1차전 패했지만 PO에 진출했는데.
▶우리 타선이 살아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차피 3번을 이겨야 된다.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하다. 졌지만 남은 경기서 타선 터지고…. 가장 중요한건 엔스인 것 같다. 어떤 투구를 하느냐에 따라 좀 더 우세할지 밀릴지가 결정될 것 같다. 오늘 원태가 긁히는 날이 되길 바랐는데 안됐고 내일은 엔스에게 기대를 할 수밖에 없다. 대구에서 1승1패 하면 된다고 왔기 때문에 내일 경기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