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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LCK 3개팀 8강에 오르는 초강세, 홀로 남은 디플러스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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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에 이어 한화생명과 T1까지 모두 롤드컵 8강행을 확정지었다.

독일 베를린 라이엇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리고 있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16강전) 4라운드에서 한화생명은 LCS(북미)의 플라이퀘스트에 2대1, T1은 LEC(유럽)의 G2를 2대0으로 각각 물리치며 8강전에 오르게 됐다.

한화생명은 약체로 꼽힌 상대에게 상당히 고전한 반면, 디펜딩 챔프 T1은 강팀 G2를 압도하며 역대 5번째 롤드컵 도전자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특히 이 경기를 통해 세계 최고 스타인 T1의 '페이커' 이상혁은 롤드컵 최초 통산 100승(세트 기준)을 따내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미 젠지가 3전 전승으로 8강에 선착한 가운데, 두 팀이 뒤를 이으면서 LCK(한국)는 초강세를 이어갔다. 2승2패를 기록중인 디플러스 기아가 5라운드에서 LPL(중국)의 웨이보 게이밍을 꺾는다면, 한국은 지난 2022년에 이어 4개팀 모두 8강에 오르며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된다.

이번 대회 한국의 최고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이 3전 전승의 LNG에 이어 TES가 4라운드에서 디플러스를 꺾고 3승1패로 역시 8강에 올랐다. 5라운드에서 웨이보가 디플러스를 만나는데 이어 빌리빌리 게이밍은 LEC의 G2를 만나 3전 2선승제의 대결을 펼쳐 마지막 8강행을 타진하게 된다.

한편 전세계 4대 리그 중 이번에도 어김없이 LCK와 LPL의 독주가 이어진 가운데, LCS는 그나마 1번 시드인 플라이퀘스트와 2번 시드 TL이 5라운드에서 '내전'을 펼쳐 승리팀이 8강에 오르면서 그나마 대진 추첨운으로 체면치레를 하게 됐다. 반면 LEC는 홈 지역에서 대회가 열렸음에도 불구, 5라운드까지 유일하게 살아남은 G2가 빌리빌리에 패할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8강 진출팀을 배출하지 못하는 위기에 몰렸다.

또 아시아태평양과 베트남, 브라질, 중남미 지역에서 출전한 6개팀은 모두 16강전에서 패퇴하면서, 지역별 실력 양극화는 이번 대회에도 여전히 이어졌다. 5라운드가 끝나는 14일 8강 대진이 결정된다. 8강전과 4강전은 프랑스 파리로 옮겨 각각 17~20일, 26~27일(이상 한국시각 기준) 펼쳐진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