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라이즈 멤버 원빈이 승한의 팀 복귀에 입을 열었다.
원빈은 13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승한의 복귀에 대한 심경글을 남겼다. 승한은 지난 11월 데뷔 전 사생활 논란으로 팀 활동을 무기 중단했고, 라이즈는 승한을 제외한 6인 체제로 활동한 바다.
지난 11일 승한이 오는 11월부터 팀 스케줄 일부에 순차적으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팬들의 반발이 심해진 상황이다. 승한의 복귀를 반대한다는 입장에서다.
이에 따라 공식 팬클럽 브리즈가 시끌시끌한 가운데, 원빈은 "어떤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용기내서 브리즈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해 보려고 한다. 지금 이 글을 써내려가는 이 순간에도, 이 글이 올라가면 브리즈가 어떤 생각을 할지 조심스럽고, 걱정도 된다"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 멤버들의 얘기나 반응이 없으면 더 혼란스럽고 힘들어할 것 같아서 걱정되는 마음에 멤버들과 나눈 얘기들을 정리해서 글을 쓴다"라고 설명했다.
그간 공백을 가졌던 승한에 대해 "지난 시간동안 승한이가 돌아오는 건지 아닌 건지, 왜 빨리 확실한 답을 주지 않는지 브리즈도 그런 생각들을 당연히 많이 했을 것 같다"라며 "저희도 승한이, 그리고 회사와 정말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얘기를 나눠왔다"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멤버들이 함께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깊이 고민했다는 것만큼은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라며 "모든 브리즈들을 항상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라고도 했다.
팬들에게 "이 글이 브리즈의 걱정을 완전히 덜어 주진 못하겠지만 혼란스러운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면 좋겠다"며 "브리즈가 없는 라이즈는 없다. 항상 말하지만 브리즈와 좋은 추억 만들어가며 꼭 오래오래 보고싶다"고 전했다.
또 "그러니까 지금까지처럼 늘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라이즈가 브리즈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변함없이 노력하겠다고 약속드리겠다"라고 남다른 팬사랑을 드러냈다.
앞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라이즈 담당인 위저드 프로덕션 측은 "한의 과거 행동이 아티스트로서 바람직하지 않았다고 인지했기에, 활동 재개 시점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게 되었다"며 "데뷔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계획해온 라이즈의 다음 챕터는 7명의 멤버가 함께할 때 더욱 의미있게 보여질 것이라고 판단, 향후 팀의 활동 방향에 대해 여러 차례 실무자 및 멤버들과 논의를 거친 결과, 승한이 팀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승한 역시 자필 편지를 통해 "데뷔 전 사진들이 공개됐을 때 내 모습이지만 스스로에게 너무 실망감과 후회가 들었다. 너무 중요한 시기인 시작점에서 내 철없는 행동에 상처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며 "내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음악을 계속 할 수 있을까 현실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멤버들이 다시 한번 손을 잡아줬다.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을텐데, 기회를 줘서 너무나 고맙고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전한 바다.
다음은 라이즈 원빈이 남긴 글 전문.
브리즈! 어떤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용기내서 브리즈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해 보려고 해요.
저는 지금 이 글을 써내려가는 이 순간에도, 이 글이 올라가면 브리즈가 어떤 생각을 할지.. 조심스럽고, 걱정도 되지만 우리 멤버들의 얘기나 반응이 없으면 더 혼란스럽고 힘들어할 것 같아서 걱정되는 마음에 멤버들과 나눈 얘기들을 정리해서 글을 써봐요.
지난 시간동안 승한이가 돌아오는 건지 아닌 건지, 왜 빨리 확실한 답을 주지 않는지 브리즈도 그런 생각들을 당연히 많이 했을 것 같아요.
저희도 승한이, 그리고 회사와 정말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얘기를 나눠왔어요.
그렇게 멤버들이 함께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깊이 고민했다는 것만큼은 꼭 알아주셨으면 해요.
모든 브리즈들을 항상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해요…
이 글이 브리즈의 걱정을 완전히 덜어 주진 못하겠지만 혼란스러운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면 좋겠어요.
브리즈가 없는 라이즈는 없어요. 항상 말하지만 브리즈와 좋은 추억 만들어가며 꼭 오래오래 보고싶어요.
그러니까 지금까지처럼 늘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도 라이즈가 브리즈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변함없이 노력하겠다고 약속드릴게요.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