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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불륜녀' 한재이 "DM으로 쌍욕 와...밖에 나가는 게 무섭기도" ('전참시')[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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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한재이가 "'굿파트너' 후 DM으로 쌍욕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드라마 '굿파트너'에서 불륜녀 최사라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책임진 한재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한재이는 '굿파트너' 속 불륜녀 최사라 역을 맡아 역대급 불륜 연기로 국민 내연녀가 됐다. 희대의 로맨스로 시청자 혈압을 수직 상승시킨 것은 물론 베테랑 장나라 앞에서도 꿀리지 않은 포스를 선보이며 뻔뻔한 밉상 연기로 국민 불륜녀로 등극했다.

한재이는 '굿파트너'에 앞서 넷플릭스 '마스크걸'에서 김춘애 역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한재이는 '마스크걸' 때 신인인 줄 알았는데 무명 기간이 길었다고. 한재이는 "데뷔한 지 12년 차다"며 "처음 작품이 '누구의 딸도 아닌 혜원이'로 홍상수 감독님 작품이다. 이후 '호텔델루나'에도 출연했다"고 말했다. 12년 만에 빛을 보게 된 한재이는 "이제 시작이다"고 했다.

이후 한재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한재이는 친조카들 등원으로 하루를 시작, 이후 집을 돌아와 청소포 위에 소독약을 뿌리고 벽을 닦는 깔끔함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마른 빨래를 정리, 이 과정에서 한재이는 남다른 손목 스냅을 자랑했다. 알고보니 드라마 '호텔델루나' 촬영 할 때까지만 해도 의류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마스크걸' 직전까지도 카페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고. 백화점, 공항, 인형 탈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긴 무명 시절을 꿋꿋하게 버텨온 한재이는 "얼굴 알려질수록 '나 알바 못하면 어떡하지?'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다. 알바를 좋아하기 보다는 계속 생활을 유지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마파두부를 뚝딱 만든 한재이는 심리 영상을 보며 식사를 했다. 심리, 과학에 관심이 많다는 한재이는 "어머니가 심리학 교수님이었다. 지금은 아니시고 상담 심리를 하셨다"며 "최사라 역할을 할 때 한번에 이해가 안 됐다. 그때 어머니랑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재이는 '굿파트너' 비하인드도 밝혔다. 한재이는 "'굿파트너' 때 울상이었다. 너무 쓸쓸했다"면서도 "근데 그 캐릭터를 이해해줄 사람이 나 밖에 없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내가 최사라 변호인이 된 것 같았다"고 밝혔다.

힘든 한재이를 배우 장나라가 살뜰히 챙겨주고, 지승현은 짓궂게 '내연녀'라고 놀렸다고. 한재이는 "선배님들 덕분에 재미있었다"고 웃었다.

그때 매니저는 "DM으로 욕 안 오냐"고 물었고, 한재이는 "쌍욕 온다. 최사라가 아니라 한재이 욕하는 느낌이다. 밖에 나가기 무서울 정도로 이렇게 욕을 많이 먹은 적 처음이다"고 했다.

특히 한재이는 '굿파트너' 속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혈압을 오르게 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 영상도 촬영했다. 앞서 '굿파트너' 김지상이 사과 영상을 올렸고, 이후 불륜 상대인 최사라에게 불똥이 튀었던 것.

이에 한재이는 최사라로 변신, "차은경 변호사님 죽을 죄를 지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우리 재희, 이모처럼 나쁜 어른 되지 말고 재희는 똑똑하니까 잘 클 거라고 생각한다. 미안하다"라며 "그리고 김지상, 네가 사과 영상을 선수 쳤더라? 혼자 사과하는 게 어디있냐. 이 쓰레기"라고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재이로 돌아와 "연기를 보시고 혈압이 오르셨을 시청자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 드린다. 사라는 미워해도 한재이는 미뤄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이후 해당 영상을 업로드, 이를 본 장나라는 "토끼 같은 우리 재이씨. 다 던진 사라 덕분에 연기하면서 더 재미났다. 고생 많았다"며 흔쾌히 용서했다. 또한 불륜 동지였던 김지상은 "함께 욕 먹어서 행복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