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골 행진은 좋았는데,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는 젊은 공격수 브레넌 존슨(23)이 뜨거운 골 감각을 자랑했다. 토트넘 소속으로 치른 경기와 웨일스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치른 A매치를 합쳐 최근 7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한 것. 7경기-7골의 무서운 활약이다.
하지만 정작 이런 활약은 최고의 찬사를 받지 못했다. 7경기 연속 골에도 불구하고 웨일스 대표팀이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존슨도 치명적인 파울을 범하며 다음 경기 출전 금지가 확정됐다. 웨일스 언론들은 이점을 꼬집으며 존슨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12일(한국시각) '웨일스 언론이 7경기에서 7골을 넣은 존슨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존슨은 웨일스 대표팀 소속으로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어 7경기 연속골(총 7골)을 기록했다. 기량이 절정에 올랐다고 볼 수 있는 성적이다.
존슨은 웨일스 대표팀에 차출돼 12일(한국시각)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4조 경기에서 전반 11분에 골을 터트렸다. 해리 윌슨의 슛이 골키퍼에 막혀 나왔지만, 존슨이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이는 존슨이 최근 7경기에서 7번째로 터트린 골이었다. 존슨은 토트넘과 국가대표팀을 모두 합쳐 공식전 7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존슨은 지난 10월 17일 코번트리 시티(챔피언십)와의 리그컵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이래 7경기 연속으로 좋은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존슨의 이런 활약은 최고 평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오히려 평범한 점수를 받았다. 웨일스 온라인과 Clwd 펠드뢰드 등 웨일스 언론은 한결같이 존슨에게 '평점 7점'을 줬다. 10점 만점에서 간신히 중상위권이라고 할 만한 점수다. 팀의 선제골과 함께 7경기 연속 골을 달성한 선수에게 주는 평가치고는 지나치게 인색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이유가 명확하다. 존슨이 전반전에 상대 선수와 불필요한 말싸움을 펼치다 옐로 카드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존슨은 14일로 예정된 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게 됐다. 게다가 이날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웨일스는 후반에 아이슬란드에게 따라잡히며 2-2로 무승부에 그쳤다.
웨일스 언론이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지 않은 이유다. 웨일스 온라인은 존슨에 대해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위치에 있었다. 좋은 골 감각을 이어갔다"면서 하지만 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서 제외되는 어리석은 경고를 받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