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현아와 용준형이 동료 연예인들의 축복 속 부부가 됐다.
현아와 용준형은 11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 야외에서 양가 친인척과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엄정화와 조권, 홍석천, 그루비룸 휘민 등이 결혼식을 찾아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엄정화는 "너무 너무 축하해. 매일 매일 행복하길"이라며 축하를 건넸다. 또한 조권은 현아를 꼭 안아줬다. 그러면서 조권은 "내가 중학교 2학년 15살 때 너는 초등학교 12살이었는데, 시간이 많이 흘렸네. 행복하렴 현아"라며 축복을 건넸다.
현아는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하객들 축복 속 입장했다. 얼굴에는 행복과 설렘이 동시에 담겼다. 청사초롱이 내걸린 야외 식장은 해가 지자 조명을 환히 밝혔다. 이는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이날 현아가 착용한 웨딩 드레스에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현아는 미니 웨딩드레스를 선택했다. 여기에 빨간색 구두를 착용, 자신만의 톡톡 튀는 매력을 뽐냈다. 또한 용준형은 하얀색 턱시도를 입고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주례와 축가 없이 함께 서약식을 하고 반지를 교환했으며 사회자가 성혼선언문을 낭독했다.
현아는 서약식에서 "남편에게 취미가 생기면 무엇이든 같이 해주는 친구 같은 아내가 되겠다"며 "매일 아침 함께 눈뜨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축사는 현아와 15년 가량 함께 일한 스타일리스트와 매니저가 맡았다. 이들이 축사하는 동안 현아와 용준형은 눈물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아와 용준형은 지난 1월 공개 열애를 시작, 이후 9개월 만에 부부가 됐다. 이에 앞서 현아와 용준형 측은 지난 7월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양 측은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로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두 사람은 임신설과 각종 근거 없는 루머에 휩싸이며 곤욕을 치렀다. 특히나 두 사람을 향한 악플은 더욱 심해졌다. 이에 현아 측은 "최소한의 인격 보호 차원에서 앞으로 악성 루머에 대해 그 어떠한 경고나 선처, 합의 없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법적 조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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