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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방 엿보던 호텔 직원 "촬영 못했다"…반지는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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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호텔 직원이 신혼부부의 방을 몰래 엿보려다 덜미가 잡혔다.

소후닷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한 신혼부부는 7일부터 후베이성 셴타오시에 있는 한 호텔에서 숙박을 했다.

외출을 한 후 돌아온 부부는 방안에 있던 반지가 없어진 것을 알고 호텔 측에 CCTV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직원과 같이 영상을 보던 부부는 깜짝 놀랐다.

체크인 한 7일 밤 10시 46분쯤 흰옷을 입은 한 남성이 객실 문틈으로 긴 전선을 여러 차례 넣었다 빼는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전선의 끝에는 녹화 장치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부부는 곧바로 호텔 측에 이를 항의했다.

추궁을 받은 해당 직원은 반지를 훔치지 않았고 영상 및 소리도 녹화하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호텔 측은 "해당 직원이 어린데다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사과했다.

이어 부부에게 수천 위안(약 수십만원)의 배상을 약속했다. 하지만 부부가 잃어버린 반지는 아직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