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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하정우, '작품 하나에 2천만 원' 어마어마한 가격...14번째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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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하정우가 14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하정우의 전시회는<Never tell anybody outside the family>라는 타이틀로 오는 10월 16일(수)부터 11월16일(토)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학고재' 본 전시장과 '학고재' 오름에서 열린다.

전시 타이틀 <Never tell anybody outside the family>는 "가족 외의 사람에게 내 생각을 말하지 말라"는 뜻으로 하정우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대부'의 명대사다. 오랜 시간 그림을 그려왔지만 지금까지 화가로서는 많은 멘트를 전하지 않았던 하정우가 이번 전시를 통해 조심스럽게 알을 깨고 나오고자 하는 마음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

이번 전시에서 하정우는 원시의 상징적 표현을 재해석하는 지점을 더듬으며,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울림을 전달하고 새로운 정서적 발견을 제안한다. 카펫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신작은 규칙적인 선과 기하학적인 추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비로움과 순수성을 강조한다.

여기에 한국 전통 탈과 같은 민속 소재, 토속적 문양 등을 활용하여 인간 내면의 직관을 시각적으로 풀어 낸 작품들도 함께한다.

하정우는 영화 '하이재킹' 홍보, 직접 연출한 영화 '로비' 후반작업까지 동시에 진행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심혈을 기울여 이번 전시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금까지 열어 온 개인전 중 가장 큰 대규모 전시가 될 것을 예고하며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하정우의 작품 100호(인물화 162.2×130.3㎝) 작품은 2000만 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하정우는 현재 직접 연출한 영화 '로비' 후반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차기작 준비에 한창이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