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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용준형 오늘 초고속 부부된다...연좌제 논란 극복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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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톱 아이돌 현아와 용준형이 오늘 부부가 된다. 공개 연애 9개월만에 결혼식까지 시행한 초고속 결실이다.

11일 현아와 용준형은 힙한 아이돌 이미지와는 달리 서울의 삼청각에서 전통적인 장소에서 차분히 혼인 서약을 한다.

살짝 공개된 두 사람의 결혼식장 내부 풍경에는 결혼식을 올릴 야외 웨딩홀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화려한 꽃장식과 럭셔리한 테이블 셋팅 등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여기에 청사초롱 등 전통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아이템들이 시선을 모았다.

두 사람의 사랑은 쉽지 않았다. 결혼식을 하는 이날까지도 축복하지 못한다는 팬들이 상당하다. 특히 현아는 커리어에 위협을 받을 정도의 부정적 여론을 극복한 결혼이다.

그 이유는 용준형이 지난 2019년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정준영의 불법 동영상을 본 것을 인정하고, 팀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한 전적이 있기 때문.

이에대해 용준형은 2022년 11월 솔로 앨범 'LONE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난 그 어떤 '단톡방'(단체 채팅방)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며 "하지만 당시 대화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었음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걸 바로잡지 못한 게 내 잘못임을 뉘우치고 있다. 앞으로 좋은 일로만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BBC에서 버닝썬 게이트 논란을 재점화하자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전 그 어떤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며 "제가 과거에 바로잡지 못한 일들, 어리석었던 행동과 발언들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다"고 거듭 해명하기도 했다.

용준형의 거듭된 사과와 해명에도 현아에게 악플이 쏟아져 일각에서는 "연좌제"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그럼에도 현아의 사랑은 당당했고, 다양한 인터뷰에서 용준형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후 현아, 용준형은 웨딩 화보를 공개한 뒤 혼전임신설, 과거 키우던 반려견 유기 의혹 등으로 극심한 루머 피해를 입었다. 결국 도 넘는 루머와 악플에 법적대응 카드를 내놓은 두 사람이다.

앞서 현아와 용준형은 지난 1월 각자의 SNS에 함께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직접 열애를 알렸다. 용준형은 열애를 발표하며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 받으면서 잘지내고 있으니 예쁘게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아와 용준형은 열애를 직접 알린 후 국내외에서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데이트를 즐겼다.

공개연애 6개월만인 지난 8월 결혼발표를 한 현아는 용준형에 대해 "힘든 순간마다 서로에게 큰 위안이 되어준 용준형과 사랑의 결실을 맺고 결혼을 약속했다"라며 "현아와 용준형은 10월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예식을 진행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고 결혼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용준형 또한 소속사를 통해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로 10월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라며 "부부로서 새로운 인생의 막을 올리는 용준형에게 애정 어린 관심과 축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두 사람은 과거 포미닛과 비스트 멤버로 활동할 당시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2010년에는 용준형이 현아의 '체인지'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