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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잘못된 정책 심판하자"…박선영, 조전혁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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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정근식 "교육은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박선영 "반국가적·반헌법적 언행에 분노한다면 조전혁 찍어달라"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1일 후보들은 한 표를 행사하며 시민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정근식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투표한 후 "잘못된 교육정책을 심판하고 다 함께 행복한 학교 만드는 일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상대 후보는 지필고사 부활 등을 비롯해 권위주의적인 과거의 교육행정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야 하며, 왜곡된 역사가 학교 현장에서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은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고 반드시 앞으로 한 발 한 발 뚜벅뚜벅 나아가야 한다"며 "만약 제 생각이 옳다면 적극적으로 투표해달라. 현명한 선택만이 청소년들의 행복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호상 후보도 이날 오전 성동구 성수2가제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며 유권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단일화나 중도 사퇴는 없다.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최보선 후보도 중구 을지로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민주진보 성향 교육관의 후보로서 (조희연 전 교육감의 궐위로 인한) 이번 선거가 서울 시민에게 불편함을 끼쳐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후보로 출마해 23.1%의 득표율을 기록했던 박선영 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은 이날 조전혁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2012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당시 문용린 후보 이후 12년 만에 보수 단일화를 이뤘다.
박 이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는 조희연 전 교육감의 불법행위로 인해 치르는 선거"라며 "그런데도 좌파진영은 자신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대통령 탄핵 운운하며, 또 그 '친일'이란 단어를 조자룡 헌 칼처럼 들고나와 유권자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좌파진영은) 교육감 선거운동 현장을 정치놀음화 하고 있다. 정말 나쁜 사람들"이라며 "상대의 반국가적, 반헌법적 언행에 분노하신다면 사전선거든 본선거든 꼭 투표장에 나가셔서 조전혁 후보한테 소중한 한 표를 찍어달라"라고 호소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해직교사를 부당하게 특별 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은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이 대법원 확정판결로 피선거권을 잃고 퇴직한 데 따른 것이다.
사전투표는 11∼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치러진다. 유권자는 서울 지역 모든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본투표는 오는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정된 본인의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교육감 후보로는 정 후보, 조 후보, 윤 후보, 최 후보 등 4명이 출마했다. 이날 오후 6시 10분부터는 EBS에서 4인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sf@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