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우가 "영하 20도 날씨에 옷 벗고 저수지에서 씻는 장면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범죄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김민수 감독, 리양필름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낮엔 수사에 밤엔 불법업소 뒤를 봐주며 뒷돈 챙기는 형사 명득 역의 정우, 명득과 친형제처럼 수사도 뒷돈 챙기는 부업도 함께 하는 형사 동혁 역의 김대명, 명득의 예전 동료이자 지독한 악연으로 엮인 광수대 팀장 승찬 역의 박병은, 그리고 김민수 감독이 참석했다.
정우는 "영하 20도 가까이 되는 너무 추운 겨울에 촬영했다. 몸을 바들바들 떨며 촬영했는데 저수지에 옷을 벗고 몸을 씻은 장면이 아직도 기억 난다. 또 해 뜨기 직전까지 액션을 치열하게 촬영했던 것도 생각난다"고 곱씹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우, 김대명, 박병은이 출연했고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각본을 집필한 김민수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