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우가 "딸 생각하며 연기, 부성애 감정 충분히 이해 갔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범죄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김민수 감독, 리양필름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낮엔 수사에 밤엔 불법업소 뒤를 봐주며 뒷돈 챙기는 형사 명득 역의 정우, 명득과 친형제처럼 수사도 뒷돈 챙기는 부업도 함께 하는 형사 동혁 역의 김대명, 명득의 예전 동료이자 지독한 악연으로 엮인 광수대 팀장 승찬 역의 박병은, 그리고 김민수 감독이 참석했다.
정우는 "나도 캐릭터와 비슷한 상황의 딸이 있다. 연기를 할 때 실제 내 아이의 이름을 부르면서 연기할 정도였다. 그만큼 공감을 했던 것 같다. 범죄를 저지르면 안되지만 명득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갔다. 명득의 감정에 관객이 올라타는 것에 있어서 잘 갈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도 나쁜 짓은 하면 안된다"고 웃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우, 김대명, 박병은이 출연했고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각본을 집필한 김민수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