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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좋다' 최강희 "배우 복귀? 당연히 원해, '밥벌이' 부담감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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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최강희가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최강희는 10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KBS2 영화 전문 프로그램 '영화가 좋다'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로서 복귀할 의지가 당연히 있다"라고 했다.

최강희는 지난 2021년 방송된 KBS2 드라마 '안녕?나야' 이후 3년 동안 연기 공백기를 갖고 있다. 그는 연기 복귀에 대한 물음에 "당연히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안이 들어왔었는데, 아직 검토 중인 대본은 없다. 예전에는 연기로 밥 벌어먹는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젠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제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들어온다면 남의 눈치 보지 않고 택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로서 오랜 공백기를 보내면서 느꼈던 불안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강희는 "처음에 '영화가 좋다' MC 제안이 들어왔을 때, 라디오 '영화음악' DJ를 하고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근데 한편으로는 배우의 주변 인물이 되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기도 했다. '이제 날 찾아주지 않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버릇처럼 들었다"며 "쉬면서 느꼈던 건, 세상이 너무 빨리 돌아가고 그런 편견에 갇혀있을 필요가 없다는 거다. 요즘엔 많이 자유로워져서 프로그램 MC로서 그저 잘 해내고 싶은 마음뿐이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영화가 좋다'에 제가 나온 영화가 소개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부터 방송되고 있는 '영화가 좋다'는 다양한 국내외 영화를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작품 속 숨은 재미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강희는 '영화가 좋다'에서 참신한 맞춤 코너들도 선보인다. '달콤, 살벌한 강희 씨네' 코너에서는 영화의 성격에 따라 '달콤 버전'의 최강희와 '살벌 버전'의 최강희가 서로 다른 두 가지 매력으로 작품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OTT 드라마 '리뷰왕 장봉기'로 호평을 받은 배우 김종구가 '리뷰왕 김종구' 코너로합류한다. 따뜻한 신작을 소개하는 '새로고침', 두 편의 영화를 흥미롭게 비교 분석하는 '1+1', 웰메이드 리뷰 다큐 '한국인이 사랑한 영화' 코너도 새롭게 업그레이드 돼 안방극장을 찾는다.

한편 KBS2 '영화가 좋다'는 지난 5일부터 개편했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