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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죽으면 애들도 죽어' 맞상간 박지윤X최동석 최악의 이혼[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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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서 이유나 기자] "역대 최악의 이혼이다"

이혼전문 변호사들이 하나같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사례는 현재 상간 맞소송을 벌이고 있는 박지윤 최동석 부부 케이스다.

구독자 34만명의 채널 '아는 변호사'를 운영중인 이지훈 변호사는 "최악의 이혼, 박지윤 vs 최동석 | 17년차 이혼변호사 시점" 제목의 영상에서 두 사람의 이혼 전반을 살펴봤다.

이지훈 변호사는 "제가 본 이혼 중에 최악의 이혼이 박지윤 최동석"이라며 "쌍방 상간 소송을 제기한 것은 그까짓 위자료 2천만원~3천만원 때문이 아니라 판결문에 상대의 귀책이라고 남기고 싶어 제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혼은 합리적인 사람이 하는게 아니다. 지금 '너 죽고 나죽자' 경향을 보이고 있다. 부모가 둘다 죽어버리면 아이들은 어쩌나. 그런 면에서 최악의 이혼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또 이혼은 부부간의 일인데 아이들을 들먹거리면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보통의 유명인들은 무언가 자기가 포기할 것이 생기더라도 외부에 기사화 되지 않게 해달라고 하는데 이 두사람은 그렇지 않다"며 이혼소송의 3가지 요건 중 첫번째 유책은 파탄 당사자 위자료만 책정되는 것, 두번째 양육권은 유책과 관계없이 자녀의 동의가 필요한 부분, 세번째 재산분할은 기여도지 유책과 양육권과 관계없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재판부가 쌍방 귀책으로 볼 경우 위자료는 둘다 안 나온다. 그리고 아이들 양육권은 귀책과는 별개의 사안이다. 아이들의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마지막 재산분할에서 박지윤 씨가 기여도가 많다고 하더라도 14년 결혼 생활을 했다면 최동석의 기여도를 인정해줘야한다. 재산을 나눠주기 싫어 이런 싸움을 벌이는 것이라면 결과적으로 박지윤에게 더 손해가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또 "아이를 한명씩 맡아 키우기 원한다는 최동석은 남매를 떨어뜨려 키우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 상처고, 키우지 않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며 두 아이 양육을 모두 원하는 박지윤에게 양보하는 것도 조언했다. 서로가 재판부에 낸 소장에 따르면 혼인파탄의 책임은 박지윤에게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박지윤은 혼인 중인 6월에 남사친과 미국 여행 일정 일부를 같이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성관계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재판부는 쿨하지 않다고 의견을 냈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걱정했다. 이 변호사는 "이혼은 부부의 문제인데 아이들을 자꾸 들먹인다. 아이들은 미성숙하고 사리분별이 없다. 아이들을 내 편인양 만들어버리면 안된다. 아이들이 편을 드는 건 엄마나 아빠의 말이 진실이라는 전제하에 의견을 내는 것인데 그게 내편이라고 말하고 다니면 안된다고 일침했다.

한편 박지윤과 최동석은 지난해 10월 14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을 발표했다. 하지만 양육권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은 맞상간 소송까지 벌이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박지윤은 지난 7월 여성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최동석은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다"고 즉각 반박했다. 이어 최동석 역시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혼 갈등 중 계속 침묵을 유지해왔던 박지윤은 "혼인 기간 중은 물론 이후 소송 중에도 어떠한 부정행위 또한 배우자 외에 이성 관계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