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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손해 보기 싫어서' 김영대 "열다섯에 봤던 '구미호'..신민아=구미호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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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영대(28)가 신민아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김영대는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아우터유니버스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X 티빙 '손해 보기 싫어서'(김혜영 극본, 김정식 연출)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김영대는 드라마가 사랑받은 이유의 공을 신민아로 돌리며 "무엇보다 자타공인으로서 제일 큰 역할을 해주신 신민아 선배님께도 정말 큰 감사를 드리고 싶을 정도로 드라마에서 큰 역할을 해주신 느낌이 든다. 제가 봐도 해영이는 사랑스럽고 매력이 있는 캐릭터 같다고 느껴졌다. 그게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좋은 작용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이어 "거침없이 욕하는 모습들도 현실감있게 느껴졌고 방송으로 나갔을 ‹š와 OTT로 나갔을 ‹š 대사가 차이가 있었는데 본방도 챙겨봤는데 oTT도 다시보기로 봤는데 현실적 대사와 해영의 쿨한 면모로 인해서 드라마로서 되게 쾌감이 느껴졌다고 해야 하나. 현실적인데 드라마로서 판타지를 제외하고 나서는 현실에도 저런 일이 많겠다. 비일비재하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김영대를 향해 "미래가 기대되는 친구"라는 극찬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영대는 "기사를 다 챙겨봤다. 그리고 너무 감사했다. 민아 선배님께서 저에게 해줄 수 있는 최대치의 칭찬을 해준 느낌에 정말 많이 감사했다. 초반에도 말씀을 드렸는데 굉장한 팬이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라는 드라마를 학창시절에 재밌게 봤던 경험이 있다. 저에게는 영원한 구미호였다. 앞에 계신데도 신기했다. 신민아라는 한 배우님의 팬이라기보다는 그 작품에 매료가 됐던 기억이 있기에 아직까지도 저에게는 그런 인상들이 남아 있었다. 너무 아름다우시고. 그러다 보니까 연기할 때도 촬영장 갈 때도 늘 설레고 믿기지 않았던 것 같다. 특히 더 촬영을 끝내고 텀이 있다가 방송이 나갔는데, 본가에서 부모님과 보게 된다면 부모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네가 어떻게 신민아 배우랑 연기를 하고' 하는데, 나도 놀라서 '엄마 아빠 그니까 나도 어떻게 했을까' 하면서 서로에 대한 얘기를 나눌 정도로 너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대는 "중학교 2학년, 열다섯 살 때였는데 너무 센세이션하게 재미있게 봤었다. 그래서 같이 작품을 하게 된 게 신기했고, 첫 상견례 때 너무 신기해서 바로 '저 학창시절에 구미호 팬이었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신민아 선배님도 '아 그래?'하시면서 웃으시더라. 처음엔 너무 신기해서 말도 못했다. 연기할 때만큼은 신민아 배우가 아니라 해영이로 보이게끔 해주셨다. 저를 위해서 해주신 것은 아니겠지만, 저는 정말 많이 배우면서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영대는 또 신민아에 대해 "분위기로 더 알아가고 싶은. 저보다 어떤 삶을 사셨을지 궁금증을 유발할 정도로 행실이 차분하고 분위기가 성숙한 느낌이다. 배우님으로서보다 한 인격체로서도 되게 많이 영향을 받은 분이었다"며 "사실 출연진들끼리 감독님 포함해서 식사도 했고, 그런 자리도 있었는데 그런 자리에서도 늘 그런 분위기를 잃지 ㅇ낳으셨던. 보통 첫 만남을 하고 사적으로 친해지면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친숙해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좀 다른 의미의 친숙함인 것 같다. 가까워지는 느낌은 있었는데 그런 아우라는 잃지 않는. 평소에도 몸에 밴 느낌이다. 저도 닮고 싶었다. 저도 한 배우로서 저런 사람으로서 성장하고 싶다는 느낌이. 그런 분위기가 밝은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 그때마다 되게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와 피해 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의 손익 제로 로맨스를 담은 작품. 김영대는 극중 김지욱을 연기하며 손해영을 연기한 신민아와 로맨스 호흡을 완성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5% 시청률로 출발해 4.8%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