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뉴진스 하니가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하니의 가족들도 이를 적극 지지했다.
하니는 10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우리 엄마 보내주신 메시지! 버니즈랑 공유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방법은 따로 없으셔서 여기에 올려요!"라며 어머니에게 받은 글을 팬들에게 공유했다.
하니의 어머니는 장문의 글을 통해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니의 모든 결정을 진심으로 지지한다"는 하니의 어머니는 "하이브에서 일어난 사건을 하니가 나한테 말했을 때 나는 무척 화가 났다. 이것이 그녀의 삶에서 반복될 이야기라 느꼈다"며 "우리는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 막아야 했고 나는 하니에게 말하라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하니의 어머니는 "하니가 국회에 참석하는 것은 큰 책임이며 하니는 이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하니는 정말로 많은 용기를 내어 자신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일어섰으며 우리는 하니를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행동을 통해 하니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는 하니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펼쳐질 것"이라 밝혔다.
하니는 최근 팬들에게 "나 결정했어! 국회에 나갈 거야! 국정감사! 혼자 나갈 것"이라며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니는 "내 스스로와 멤버들 위해 나가는 거다. 그리고 버니즈를 위해서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아직 매니저님들이나 회사는 모른다. 많은 생각을 해봤지만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는 오는 25일 뉴진스 하니를 참고인으로,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요구하는 안건을 지난달 30일 의결했다.
국회는 하니에게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해 질의를, 김 대표에겐 이에 대한 대응이 부실한 이유를 질의할 계획이다.
지난달 뉴진스 멤버들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며 하이브에게 무시당했다고 폭로했다. 하니는 "하이브 소속 4층 헤어, 메이크업을 받는 곳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타 아티스트와 매니저에게 인사를 했으나 무시당했다. 그 매니저는 '무시해라고 했다"며 "새로 온 대표님께 말씀 드리니 증거가 없다며 그냥 넘어가려 했다"고 밝혔다.
폭로가 나온 후 이는 직장내 괴롭힘이라는 여론이 거세졌고 뉴진스 팬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용노동부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니가 참고인으로 국회에 참석할지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하니는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빌리프랩 측은 뉴진스 하니를 무시했다는 발언에 대해 "아일릿 의전담당 구성원(매니저)은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아일릿 멤버들도 뉴진스 멤버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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