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스널의 '캡틴'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외데가르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재활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컴백을 의미하는 '곧'이라는 이모티콘을 올렸다. 그는 한 달 전인 지난달 10일 A매치에서 발목을 다쳤다.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의 '캡틴'이기도 한 외데가르드는 오스트리아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조별리그 3조 2차전에서 후반 19분 쓰러졌다. 오스트리아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의 거친 태클에 왼발목을 부여잡은 그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그는 교체됐고, 노르웨이는 엘링 홀란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외데가르드는 이날 목발을 짚고 영국 런던행 전세기에 오르는 장면이 포착돼 팬들을 놀라게했다.
그는 이후 아스널 경기에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아스널은 외데가르드의 공백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컵 등 7경기에서 무패(5승2무)를 기록했다.
외데가르드는 무중력 트레드밀에서 러닝하는 모습과 근력 운동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아스널 팬들은 '캡틴, 당신이 필요하다', '주장이 돌아왔다', '경기장에서 다시 보는 것이 기대된다'고 환호했다.
외데가르드는 2주전 자신의 부상 상황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발목이 심하게 삐었고, 인대도 다쳤다. 하지만 이것도 축구의 일부이고 지금은 가능한 한 빨리 회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며 "나는 향상되고 있으며 매일 더 긍정적으로 느끼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오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내게 익숙하지 않은 일이다. 운이 좋았던 적이 있고, 과거에 부상을 잘 피했지만, 이게 축구고, 이겨내야 한다. 내가 부상한 건 불행한 일이었지만, 그보다 더 나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이전에도 발목을 다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통증이 조금 다르다. 너무 무리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지만, 동시에 가능한 한 강하고 빠르게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스널은 A매치 브레이크 후인 20일 본머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외데가르드의 복귀가 임박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