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세종시와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시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 지 2년 만에 자매도시로 친선 관계를 격상했다.
세종시가 외국 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
김하균 행정부시장과 이반 고이체프 소피아시 디지털 혁신 경제 발전 부시장은 9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다방면에 걸친 상호교류를 바탕으로 공동 발전을 모색하기로 했다.
두 도시는 경제, 과학기술, 교통, 탄소중립, 도시계획, 한글 및 카릴 문자 교육, 정원산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소피아시 대표단은 12일까지 세종에 머물며 세종테크노파크와 세종문화관광재단 등을 방문해 기업통상, 문화예술 등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종시와 소피아시는 2022년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고, 유럽연합(EU) 국제도시 지역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지능형 도시와 탄소중립을 주제로 우수정책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 2022년 12월 세종시립도서관에서 불가리아 고유 문자인 키릴 문자 전시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불가리아 문화를 소개하고, 지난해 8월에는 불가리아 스카우트 잼버리 대표단을 초청해 신뢰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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