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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쿵짝 잘 맞아"…'조립식가족' 황인엽X정채연X배현성, 신박한 한솥밥 로맨스 탄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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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성큼 다가온 초가을, 온기 폴폴 담은 한솥밥 로맨스가 안방을 찾는다.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홍시영 극본, 김승호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명주대 정형외과 레지던트 김산하 역의 황인엽, 달달베이커리 사장 윤주원 역의 정채연, 전 농구부 강해준 역의 배현성, 윤씨네 칼국수 사장 윤정재 역의 최원영, 강포 파출소 경찰 김대욱 역의 최무성, 그리고 김승호 PD가 참석했다.

중국후난위성TV 드라마 '이가인지명'을 원작으로 한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피 한 방울 안 섞이지 않았지만 한 지붕 아래 가족으로 모이게 된 다섯 사람의 힐링 스토리를 담을 JTBC의 새 수요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아빠와 세 아이라는 스페셜한 가족의 탄생과 그 속에서 피어날 달달한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을 안방 시청자를 겨냥할 예정이다.

이날 김승호 PD는 "설레는 로맨스와 가족들을 만나는 이야기가 준비된 드라마다. 중국드라마를 원작으로 하지만 가족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중점에 뒀다. 한국적인 생활 문화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했고 캐릭터는 중국 배우들이 표현한 장점도 있지만 한국 배우들이 가진 매력과 장점을 끌어올렸다. 싱크로율 99%를 자신한다"고 밝혔다.

수요일 2회 연속이라는 파격 편성에 대해서도 "드라마 내용이 일반적으로 집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많다. 일상적인 이야기가 많은데 시청자가 평일 자신의 일상과 비교하며 수요일 연달아 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았다. 요즘 시대에 빨리 연달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인엽은 "요즘 젊은 청년들이, 또는 이미 나이가 있는 시청자도 누구나 결핍을 가지고 상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제대로 아물지 않으면 커서 많이 힘들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진 상처를 아버지를 통해 힐링을 받고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가 좋은 위로를 줄 수 있을 것 같아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며 "항상 작품에서 좋은 메시지가 있다면 교복을 입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 고등학생 케미를 보여주기 위해 정채연, 배현성과 함께 사적인 만남도 자주 가졌다. 정채연, 배현성은 20대라 특별한 노력이 없어도 됐지만 나는 좀 더 특별한 노력이 필요했다. 우리의 의도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MBTI로 말하자면 극I 성향의 사람들이었다. 워낙 세 캐릭터가 같이 다니다 보니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면서 순식간에 가까워졌다. 함께 놀이공원도 놀러가고 오늘 저녁에 같이 식사도 하기로 했다"고 남다른 케미를 과시했다.

정채연은 "조립이 되지 않았던 가족이 항상 같은 식탁에서 같이 밥을 먹는다. 그 장면이 너무 따뜻하더라. 따뜻함이 이 드라마를 선택하는 데 가장 컸다. 각기 다른 가족과 사랑의 형태가 많이 드러나는데 그 지점도 이 드라마에 끌렸던 지점이었다"며 "이 작품을 통해 수식어를 얻는다면 감사할 것 같다. 어떤 수식어도 좋을 것 같다. 맑은 캐릭터라서 맑은과 관련된 수식어를 얻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배현성은 "일상적인 내용 속에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이야기가 너무 즐겁게 느껴졌다. 내가 맡은 캐릭터도 다채로운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농구를 하는 캐릭터인데 달리고 땀 흘리는 장면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약간 이온 음료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최원영은 "드라마를 보면 알겠지만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성장할 때까지 함께하는 아버지를 연기했다. 최무성 형과 한가족처럼 지내는데 실제로 드라마 내용과 비슷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늘 마음 속에 묵묵히 존재하고 말을 안해도 알 수 있는 그런 존재인 것 같다. 정감있는 느낌이 들어 신기하기도 했다. 더할 나위 없이 쿵짝이 잘 맞으며 촬영한 것 같다. 따뜻하고 평범한 일상과 같은 이야기가 이 드라마의 매력이다. 자극적인 맛은 없지만 우리네 삶 같은 드라마다"고 설명했다.

최무성은 "최원영 말처럼 서로 쿵짝이 맞았다. 그런 부분이 드라마에 잘 녹여난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예상에 맞게 캐스팅을 잘 한 것 같다"며 "이 드라마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고 의미가 있을까 생각하며 작품을 선택하게 된다. 이 드라마는 독보적으로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욕이 거의 없는 드라마고 사람들이 이렇게 결이 곱게 살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착한 사람이 나온다. 그게 이 드라마의 미덕인 것 같다. 센 드라마도 많지만 이런 드라마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조립식 가족'은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 최원영, 최무성, 서지혜, 김혜은, 백은혜, 민지아 등이 출연했고 홍시영 작가가 극본을, 김승호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9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